2021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수상작
2021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수상작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 구호 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2021 아동권리영화제'가 1일(월)부터 30일간 진행되는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2015년부터 매년 11월 아동 권리주간을 맞아 개최되는 아동권리영화제(CRFF, Child Rights Film Festival with Save the Children)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월)부터 30일(화)까지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영화제로 열린다. 영화제 기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편영화와 브이로그를 무료로 상영하며, 포스터 공모작들 역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영화제는 아동의 권리를 아동의 목소리로 세상에 알리는 유일한 영화제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팬데믹에도 아이들은 자란다'를 주제로, 아동이 직접 참여한 포스터와 브이로그(Vlog), 단편영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로 진행된다.

단편영화 공모전에는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9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만 5세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으며,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아동 권리뿐 아니라 아동학대, 빈곤, 차별 등에 대한 아동의 시선을 담은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이 모였다. 심사에는 영화 <우리들>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과 씨네21 이다혜 기자, 9인의 아동 심사위원단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수상작 다섯 편 중 대상을 포함한 세 편이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 감독의 작품으로 선정되며 아동 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심사위원 전원의 높은 점수를 받은 대상작 반예림, 김서진, 조아혜 감독의 <최선의 삶>은 주인공이 서툰 모녀 관계에서 비롯된 원망과 증오로 아파하던 기억을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성찰하며 아프고 내밀한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묵직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감정을 담아낸 박형남 감독의 <토마토 정원>, 우수상은 아동학대의 재발 방지를 정면으로 다뤄낸 이성경 감독의 <아이>가 선정됐다.

EBS특별상에는 현대 사회 가족의 소통 문제를 팬데믹 상황에서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또 다른 가능성과 희망을 찾아낸 염채원 감독의 <가족 2020>이 수상했다. 생계로 인한 부모의 부재에서 느끼는 아동의 외로움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위로해주는 장현호 감독의 <머리가 자라면>이 세이브더칠드런 특별상에 선정됐다.

단편영화 공모전 본 심사에 참여한 영화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은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 현실 속 아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낸다는 것은 어떤 작업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심사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씨네21 이다혜 기자는 "문제를 개선하고 꿈을 지킨다는 두 갈래에 대해 창작자의 성찰이 녹아든 출품작들이었다"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할 아동권리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임수민 아동 심사위원(만 16세)은 아동 감독과 성인 감독이 표현하는 아동 권리가 미묘하게 달랐던 점을 짚으며 "아동 권리를 성인의 관점으로만 보지 않아야 한다. 아동의 시선에서 아동 권리를 바라보는 영화들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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