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지난해 광복 7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교단장·기관장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광복절 선언 낭독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기독교 시민단체인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은 8.15 광복 76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일 종교시민사회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은 한일 간 갈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 발족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는 시민사회와 종단이 핵심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양국의 약 22개 연대체와 10개 단체가 공동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공공 성명 발표 및 토론회 개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을 하고 있으나 장기화된 양국 갈등과 외교적 압박 속에서 한일 관계는 여전히 대립 속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현 상황을 벗어날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 한일 관계 개선은 시민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평화’는 사명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평화 헌법을 지키는 일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일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보다 평화로운 공동체로 이끌 것”이라며 “이에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은 8.15광복/패전 76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금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책임을 확인하며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성명서의 주요 요구사항 중에는 일본 정부의 전쟁 가능한 나라 만들기 시도 중지 요구, 헌법 9조를 비롯한 헌법 개악 중단, 한국 정부의 남북공동선언 이행, 한일 양국 정부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과거 청산을 위한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는’ 역사 교육 추진 요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단체연대회의 이태호 운영위원장의 사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의 인사말, 한국YMCA전국연맹 김경민 사무총장의 취지설명에 이어 한국기지평화네트워크 신수연 운영위원장·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윤순철 사무총장·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공동선언문 낭독 순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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