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 ©통계청
지난해 1인 가구가 621만 가구를 넘어섰다. 1인 가구 중 40%는 취업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지난해 전체 맞벌이 가구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2015년 500만을 돌파했던 1인 가구 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621만40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603만9000가구)에 비해 17만5000가구(0.5%) 증가한 수준이다. 1인 가구 비중은 0.5%포인트 상승한 30.4%로 나타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이 분가한 뒤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현상과 고령화 속 사별 등으로 1인 가구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가운데 취업자는 370만 가구로 전년 대비 3만 가구 늘었다. 다만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59.6%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줄었다. 1인 가구 10가구 중 4가구가 백수 상태라는 의미다.

일을 하는 1인 가구는 50~64세(101만5000가구)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이어 30~39세(81만6000가구), 40~49세(69만9000가구), 15~29세(69만1000가구), 65세 이상(47만1000가구) 순이었다. 문제는 경제 활동의 주축인 3040세대의 고용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30~39세 취업 가구는 1만4000가구(0.6%) 줄었고, 40~49세는 1만6000가구(0.6%) 감소했다. 반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일자리의 주요 대상인 65세 이상은 4만3000가구(1.1%)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임금을 받고 일하는 이른바 월급쟁이(295만5000가구)만 보면 월급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각각 전체의 12.4%, 20.5%였다.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35.7%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19% ▲400만원 이상 12.4%로 나타났다. 300만원 미만 근로소득자는 총 68.6%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33만2000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맞벌이 가구는 559만3000가구 45.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중은 전년(46%)보다 0.6%포인트 줄었다.

연령별로는 30~49세 맞벌이 가구가 크게 줄었다. 가구주 연령 기준 지난해 30~39세는 맞벌이 가구는 전년 대비 9만8000가구, 40~49세는 4만9000가구 줄었다.

부부가 함께 사는 동거 맞벌이 가구(498만4000가구) 중 37.2%는 같은 산업에 종사했다. 농림어업(80.5%), 도소매·숙박음식점업(54.6%)은 부부가 동일한 산업에서 일하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부가 같이 농사를 짓거나 한 식당·가게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산업이다.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여자가 각각 42.5시간, 37.1시간이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을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 1.5시간, 여자 1시간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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