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벧엘 연합감리교회
조지아주 벧엘 연합감리교회 ©Mt. Bethel UMC
미국 조지아주에 소재한 대형교회 중 하나인 마운트 벧엘 연합감리교회가 UMC(미국연합감리교회) 탈퇴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문제의 발단은 북조지아 연회가 조디 레이(Jody Ray) 담임 목사를 다른 직책으로 발령을 내면서 시작됐다.

레이 목사는 벧엘 연합교회를 5년 넘게 담임해 오다가 올해 ‘인종적 화해와 관련된 연회 직책’에 새로 발령을 받았다.

레이 목사와 벧엘 연합교회 측은 이에 반발했다. 교회는 지난달 18일 행정위원회를 열고 UMC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교회 대변인은 “우리 감독의 최근 행동과 연합감리교 교단의 방향을 볼 때, 벧엘 교회 지도부와 교인 모두 우리가 교단과 결별해야 할 때라고 강하게 믿는다”고 밝혔다.

교회가 UMC 감독부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북조지아 감독인 수 하우퍼드 존슨(Sue Haupert-Johnson)과 해당 지역 감독관이 다른 목사의 사역을 훼손하는 관계와 행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레이 목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UMC 소속 목사 자격을 포기했으며, 벧엘 교회의 담임목사직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북조지아 연회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하우퍼드 존슨 감독이 쓴 목회 서신을 크리스천포스트에 보냈다. 존슨은 서한에서 “목사 재발령은 악의를 품고 한 일이 아니”라며 “처벌의 한 형태이거나 박해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레이 목사와 교회 지도부가 UMC에 비협조적이며, 어떤 대안에 대한 논의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레이의 재발령 결정에 반대하는 온라인 탄원서에는 4,700명 이상의 교인들이 서명을 끝마쳤다.

미국 연합감리교회는 지난 몇 년 간 성소수자(LGBT) 문제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극심한 논쟁을 벌여오다가 2019년 2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성직 허용을 주장하는 교단 내 진보 성향은 줄어들지 않았고, 보수 성향의 교회들은 교단 분립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진보파 교회들의 탈퇴도 이어졌다.

지난 3월 메인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호프게이트웨이 교회는 UMC의 개방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탈퇴를 결정했다. 같은 주의 체비그 아일랜드 교회도 앞서 지난 2월 교단을 탈퇴하기로 의결했다.

지난해 9월 조지아 사바나에 위치한 애스버리 메모리얼 교회는 교단이 동성결혼과 성소수자를 불공정하게 대우한다고 주장하며 교단을 탈퇴했다.

최종적인 교단 분리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UMC연차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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