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좋은 인간관계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듭니다. 사람들과 아름다운 사이를 지속하게 하옵소서. 가족과 친구, 공동체와의 결속이 더 긴밀하게 하옵소서. 더 행복하고, 더욱 건강해지고 싶습니다. 관계의 질도 살펴주옵소서. 따뜻하고 온화한 관계를 잘 간직하게 하옵소서. 힘들 때 관계있는 사람이 의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무너진 간격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지금 이 자리에서 사랑하겠습니다. 비록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절대로 자기는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하고서 닭이 울기 전, 세 번 주님을 모른다고 한 베드로, 절망하여 모든 꿈을 접고 디베랴 바다 어부로 돌아온 베드로를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같은 질문을 세 번이나 하셨습니다. 상처받고, 무너진 관계를 지금, 여기서 회복하게 하옵소서. 지금 만이 우리 것이고, 언제나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어 관계를 무너뜨렸으니 망가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사랑으로만 가능합니다. 베드로를 향해 진지한 사랑의 확증을 보여주십니다. 사랑으로 응답한 베드로에게 내 양 떼를 먹이라는 과제를 주셨습니다. 회복을 위한 사랑에 대한 사랑의 응답으로 양 떼를 치라 하셨습니다. 사랑으로 인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 하늘에서 내리사 우리 맘에 항상 계셔 온전하게 하소서.” 배신하고 약한 제자를 선택하셔서 세상의 약한 것들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의 모습에 구원의 소망을 갖게 됩니다.

바울은 용서받기 어려운 인물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런 바울을 사랑하시고, 선택하여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셨습니다. 어떤 이유로 누구와 사이가 어떻게 무너졌든지 지금 사랑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요일4:19)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어둠 속 저희에게 생명으로 오시옵소서.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안에 계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나 두려움 없는 사랑을 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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