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엠마오로 가는 그들 옆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동행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분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아니 알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능한 선지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진리를 전하셨습니다. 의로우셨고, 진리를 선포하셨으며, 불의를 책망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할 분으로 이미 약속된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나사렛 예수로 오셔서, 고난과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 병든 자를 고치고 천국 복음을 주셨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정작 자신의 능력으로 삼지 못했습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니 말입니다.”(눅24:25) 믿음이 문제입니다. 저의 믿음을 돌보시옵소서. 어리석음을 책망해 주옵소서.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눈이 가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여자의 후손이 바로 예수였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민족에게 주신 복이 메시아였고, 야곱과 씨름하던 분,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분이 메시아였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이 그분이었고, 시편에 선한 목자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이사야에 그가 고난의 종으로 이 땅에 오셔서 멸시를 당하시고 고난받으신다고 하십니다. 그때, 그 순간!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분이 바로 그들의 구세주요, 믿었던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저도 살피셔서 실망과 낙심으로 내려왔지만 길을 담대히 돌아가게 하옵소서.

마음속 두려움이 사라지고 하늘의 소망과 능력으로 가득한 것을 느끼게 하옵소서. 부활의 능력과 소망을 주옵소서. 삶에 낙심한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부활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 회복시켜 주옵소서. 말씀을 들으면서 가슴이 뜨거워 깨닫게 하옵소서. 그들이 주님과 함께 식사할 때, 말씀이 그들의 눈을 밝게 하고 주님을 찾게 하였습니다. “주의 가슴 넓은 품에 내가 찾아 안기네.” 말씀을 많이 알아도 삶의 현장에서 말씀과 부딪힘이 없으면 진정 말씀의 능력을 소지할 수 없습니다. 말씀이 저의 가슴에 꽂히게 하옵소서. 말씀을 하나하나 찌르듯 이해하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능력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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