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몸은 땅에 묻혀 썩어지지만, 하나님은 그 죽은 몸에 새로운 생명, 새로운 몸을 지으셔서 부활케 하십니다. 우리가 죽음으로 영영 잃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옷으로 입혀 주실 줄 믿습니다. 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약한 자로 묻히지만 강한 자로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육체적인 몸으로 묻히게 되지만 영적인 몸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육체적인 몸이 있지만,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저의 몸이 다시 더 강한 것으로, 더 영광스러운 것으로 덧입혀지게 하옵소서. 바울은 평생 수많은 고난을 받았지만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 부활로써 성취될 찬란한 그 날을 조용하게 그려봅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운동선수가 경기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운동선수는 경기에 힘들지만, 그것으로 짜증 내 거나 분노하지 않습니다. 분노와 고통, 관계의 균열로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그로부터 어떠한 분노의 말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오로지 육체적 고통만을 말합니다. 자신을 인생의 경주자로 여기게 하옵소서. 자신의 삶에 대해 짜증을 내지 않게 하옵소서. 삶의 길을 열심히 달리는 데 힘쓰는 것과 삶의 기쁨이 없어 짜증을 내고 분노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달려갈 길 다 가고 싸움 모두 마친 후 주와 함께 기쁨을 용사들아, 누리세.” 바울은 온갖 어려움과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뻐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또 기뻐했습니다.

저는 부활을 믿고, 부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광스러운 삶을 기대하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달려갑니다. 어렵고 지치지만, 선수같이 골인 지점을 바라보며 그곳에 이르렀을 때의 영광과 기쁨을 바라며 달려갑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썩을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고, 죽을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게 하옵소서. 생명이 죽음을 삼킬 것입니다. 생명이 죽음을 정복합니다.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고전15:58) 부활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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