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규 박사
손영규 박사가 창조론 오픈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창조론 오픈포럼 줌 영상 캡처

손영규 박사(경주소망이비인후과 의원)가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창조론 오픈포럼’에서 ‘성경적 관점에서 본 한의학’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손 박사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한의학 서적 중에서 한의학의 모든 근본 원리를 수록하고 있는 책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서적이 ‘황제내경’이다”며 “그 의학원리는 현재까지도 한의학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기초이론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서적은 소문(기초이론)과 영추(침경) 두 권으로 이루어지며 각각 81편씩, 총 162편으로 구성되며, 황제와 기백 등 6명의 신하의 문답 형식으로 각종 의학이론을 밝혀가는 형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경상의 인간 수명의 변화를 보면 아담으로부터 시작해 노아에 이르기까지 대략 900세를 살았지만, 샘으로부터는 점차 수명이 줄어서 결국 120세에 소천한 모세를 보게 된다”며 “황제내경과 성경에서 인간 수명의 변화를 두고 볼 때, 상고천진론편 제 1과 4장의 기록이 창세기 1장에서 11장에 기록되어 있는 고대 인류의 모습과 유사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상고의 진인은 에덴동산의 아담과 같은 모습이며, 중고의 지인은 타락 후의 아담에서부터 노아에 이르는 셋 계보의 사람들 같으며, 다음 세대의 성인은 대홍수 이후 노아의 후손들의 모습이며, 그 다음 세대의 현인은 그 수명이 극에 이르러 천수(120세)를 누리는 아브라함 시대를 지나 모세의 시대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양의학인 한의학을 바라볼 때 비과학적 의학, 동양철학적 사념에 속한 도사들의 의학, 반 기독교적인 불신앙의 의학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 민간전래 전설들을 보면 성경의 기록과 유사한 내용들이 있다”고 했다.

손 박사는 “황제내경의 ‘경락학설’에서 경락이란 경맥과 락맥의 총칭”이라며 “경락이란 기혈이 운행, 통과, 연락하는 통로이며, 이들은 장부 주재에 의지하여 전신에 분포되어 표리와 상하를 서로 연락한다. 경락은 하나의 유기체로서 각 기의 소계통을 조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십이경맥은 수의 태음폐경에서 시작하여 족의 궐음간경에까지의 순서대로 계속 순환주행한다”며 “영추 맥도 제17, 제2장에는 ‘폐기는 코로 통한다’고 말한다. 영추 자절진사 제75, 제4장에서 황제가 ‘무엇을 진기라 하는가를 물으니, 기백이 대답하기를 진기란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생기와 후천적인 곡기가 결합하여 전신을 충만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제내경에서 ‘침경’에 속하는 ‘영추’를 살펴보면 진기가 경락을 따라 인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끝없이 순환을 한다는 것”이라며 “인간 생명의 첫 원동력이 되는 ‘진기’는 하늘로부터 오는 ‘생기’와 비위를 통해서 소화 흡수되는 곡기와 더불어 신체에 충만해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한의학 어떤 책에서도 경맥이 수태음폐경에서 시작되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며 “수태음폐경을 십이경맥의 첫 경맥으로 삼는 의미는 곧 인류 기원의 비밀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경에서 창세기 2장 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고 기록되어 있다”며 “황제내경에서 기술하고 있는 원초적으로 하늘로부터 온 기는 사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주신 ‘생기’이다. 하나님께서 첫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그 생기를 폐경의 입구인 코를 통해서 인간의 근본이 되는 흙의 장기인 비위가 자리한 중초의 위구에 불어넣어 흑의 기인 곡기와 더불어 점화시키니, 진기가 되어 유주순행을 시작하여 모든 경락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 몸에 충만하게 되니, 첫 숨을 쉬게 되고, 드디어 생령인 ‘산사람’이 된 것”이라며 “인체의 경맥의 시작은 수태음폐경이며, 맥의 시작은 인체의 본바탕이 흑인 비위장의 중초에서 ‘하늘에서 온 생기’와 ‘땅의 기인 곡기’가 만나 점화되어 생겨난 ‘진기’가 운행을 시작함으로써 비롯된 것임을 성경은 분명하고 정확하게 기록한다”고 덧붙였다.

또 “생기의 출처를 황제내경은 그저 하늘이라고 기술하고 있음에 반해, 성경은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생기는 하나님 자신의 영을 불어넣으셨음을 의미한다(욥33:4, 32:8)”고 했다.

손 박사는 “한의학 진단법인 망진(시각을 이용), 문진(청각과 후각을 이용), 문진(물어보는 것), 절진(만져보는 것)은 창세기 3장 6절을 근거로 성경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면은 먼저, 황제내경이 담고 있는 한의학의 주요한 기초 이론적 근거가 성경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며, 둘째로 그 연관성의 배경에 대해 성경이 가르쳐 주기를, 이 원리를 깨우친 자들이 ‘노아의 흩어진 후손들’인 여호와를 숭배하던 그 조상들로부터 전해진 진리와 하나님께서 주시 일반계시로써 자연 환경 속에서 생활의 지혜로 얻어진 ‘경험의술’로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행17:24:34)

이어 “부정적인 면은 먼저, 황제내경은 결코 성경처럼 의학에 대한 완전한 진리의 경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비록 황제내경에 나타난 한의학의 기초 이론의 근거가 성경에 존재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많이 변형되고, 왜곡되고, 때로는 모호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둘째로 인간의 궁극적인 전인치유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구원의 메시지는 결코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황제내경은 하나님의 일반계시 속에서 병들고 상처받은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또한 인간의 악함에서 기인한 오류와 왜곡과 욕심들이 스며들어 자리하고 있음을 알고 인정하되, 이 선물을 선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1세기 치유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독특한 치유선교의 모델로서 한의학의 활용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한의학의 학문적 거듭남과 치유선교적 활용은 오늘날 기독학자들과 기독의료인들과 기독선교사들이 성령의 인도하시고 조명하시는 길을 따라 마땅히 이루어야 할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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