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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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의 50명 이상의 흑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평등법(안)을 규탄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최근 뉴욕 브루클린의 대형교회를 이끄는 A.R 버나드 목사, 전 NFL스타인 벤자민 왓슨을 비롯한 52명의 교계 인사들은 평등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앤드 캠페인(AND Campaign)’ 공개 서한에 서명한 뒤, 상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서한은 AND 캠페인에 대해 “더 나은 대표성, 보다 공정하고 자비로운 정책, 건강한 정치 문화를 가져오는 시민 문화적 참여를 위해 기독교인을 교육하고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독교 연합을 표방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평등법에 대해 미국의 “무너진 체제(broken system)”를 반영한다고 주장하면서 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명은 “평등법은 건전한 다원주의 사회를 육성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종교 단체가 그들의 신앙 교리에 따라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기본권을 상당 부분 없앨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지도자들은 평등법이 LGBT 공동체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들의 권리로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가 아닌 “신앙 기관에 대한 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경고했다.

전 전미여자농구협회(WNBA) 선수인 챈텔 앤더슨(Chantelle Anderson)은 서한에서 바이든 평등법이 향후 연방 보안과 재난구호, 종교 학교, 신앙기반 지역 봉사 프로그램에 대해 연방 지원금을 차단할 것이라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서한은 또 새로운 법안이 학비 보조금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Pell Grant)’와 종교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 대한 연방 대출 자격을 취소하고, 예배당을 공공 편의시설로 급격히 변화시킬 것을 우려했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망가진 체제를 반영한 평등법을 대신하여 성, 성적 지향, 성정체성에 따른 차별 금지와 종교 활동의 자유 보호”를 골로 한 “모든 것을 위한 공정법(Fairness for All Act)”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 법안은 유타 주의 크리스 스튜어트(Chris Stewart) 공화당 하원의원이 116차 의회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평등법이 하원에서 통과된 지 이틀 만에 하원에 재도입됐다.

공정법은 평등법과는 달리, 종교적 보호를 함께 보장한다는 점에서 전국복음주의협의회(NAE)와 기독교 대학 및 대학교 협의회(CCCU)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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