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어 영광을 얻게 하옵소서.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으면 참된 영광이 됩니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더 넘치게 얻게 하려고 왔다.”(요10:10) 진정 풍성한 삶을 위해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옹호하게 하옵소서. 남을 살리기 위해 내 것을 나누며 헌신하게 하옵소서. 이 땅이 더 풍요로워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부활의 생명력을 받습니다. 땅에 떨어질 때 부활 생명을 맺을 영양소를 공급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옵소서. 풍성한 삶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밀알이 땅에 떨어져서 땅과 하나가 되어 싹이 나고 줄기가 돋아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 계시옵소서. 저는 지금 육신 안에서 살지만, 저를 사랑하셔서 저를 위해 몸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를 부인하는 그 시간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영양분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어 풍성한 열매를 드리게 하옵소서. 다른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힘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성도 대답하였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저 자신을 부인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옛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혀 사라지고 새사람이 되어 예수님 따라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예수님도 자신을 죽이는 일 앞에서 마음이 몹시 힘드셨습니다. ‘이 시간을 벗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아니다! 나는 바로 십자가 때문에 이 세상에 왔다.’ 제가 드린 삶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십시오. 내가 죽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교만이 땅에 떨어져 죽게 하옵소서. 겸손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저의 혈기가 땅에 떨어지면 화목의 열매가 맺힙니다. 오만과 편견을 내던질 때 하나님의 뜻이 싹이 트고 열매가 맺혀집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로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어 사람들을 구원하는 영광의 주님으로 오셨습니다. 저도 예수님 따라 한 알의 밀알로 땅에 떨어져 죽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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