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반더블로멘 목사
윌리엄 반더블로멘 목사 ©www.vanderbloemen.com
필자는 이전의 사역을 중단하고 학자가 되기로 결심했으며, 교리학 박사 학위를 곧 취득할 예정이다. 만약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다. 펜데믹이 시작된 이래 그 어느 때 보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해 명확한 그림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누구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진 못한다. 그러나 교회 역사를 통해서 그리고 코로나19 전후에 나타난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교회와 목회자들이 배우게 될 몇 가지 교훈에 대해 살펴보자.

1. 공동 예배가 돌아온다. 그 규모는 이전 보다 클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는 함께 있기 위해 창조되어졌다. 매리너스 교회의 에릭 가이거 목사는"우리는 예배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천국의 메아리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예배는 훌륭하지만 메아리의 메아리이다."라고 말한다.

어떤 부류는 사람들이 대규모 모임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공동 예배가 다시는 큰 규모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사람들이 나쁜 일을 빨리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준다.

또한 필자는 사람들의 건망증과 더불어 모이길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힘입어 예배 참석이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로 볼 수 없었을 만큼 급증 할 것이라 믿는다. 기존의 신자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 역시 교회로 올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연약함을 여실히 증명했다. 인류는 이런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하나님을 향해 달려갔었다.

예배 참석자 유입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 앞으로 설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달될 것이다. 코로나19로 모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혹은 처음으로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COVID19로 무서워하거나 처음으로 교회에 오는 사람들, 또는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사역을 조정해야 할까? 이번 기회는 우리가 평생 목격할 수 가장 큰 기회 일 수 있다.

2. 지역 설교는 점점 더 지역화 된다.

"이제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설교자들을 넷플릭스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그런 사람들이 왜 나의 설교를 들으려고 할까?" 필자의 친구 목사는 자신의 목회 상황을 이렇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

이제는 누구나 원할 때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설교자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는 점점 더 지역적이 될 것이다. 나는 이것을 "미시적 상황화"라고 부른다. 설교는 아마도 "이번 주에 우리 작은 마을 인 웨스트 U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라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우리의 쇼핑 패턴을 생각해보자. 몇 년 전,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필요를 제공하는 대형 쇼핑몰에 갔었다. 그러다 쇼핑몰에서 벗어난 다음에는 소매점으로 가게 됐고, 이제 소매 업체가 아마존의 편리함과 경쟁하고 있으며 로컬 상품이 부상하고 있다. 설교도 이와 같을 것이다.

당신이 어떤 설교를 하던지 지금 당장 여러분의 지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설교하고 익숙해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3. 성직자의 목양 은사가 크게 요구된다.

필자는 27살에 처음으로 담임목사가 됐고, 새로운 교회를 섬기기 위해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도착했다. 당시 교인들이 초대한 점심이나 행사에 참석했을 때 그들은 필자를 "새로운 목사님"이라고 소개하지 않았다. 그들은 필자를 계속 "새로운 설교자"라고 소개했다.

지난 30년 동안 교회들은 그들이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설교자를 찾는데 노력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양질의 설교는 이제 아이폰에서 찾을 수 있다. 앞으로의 목회는 목양이라는 핵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목회자의 감성 지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목사가 있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목회자 청빙 과정을 보면 교회들이 목회자의 자질을 요구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다른 사람과 화합할 수 있는가?"라는 점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지역화 된 설교와 함께 성직자의 목양적 자질이 크게 요구될 것이다.

4. 대형 교회는 사라지지 않고, 차별화되며 더욱 대형화 된다.

미국의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교회는 더욱 대형화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대형화 현상을 모두가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대형 교회는 지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좋은 인포메이션이나 설교 자료를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새들백 교회와 윌로우크릭 교회의 방법이었으나 이제는 온라인에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는 경험이 최고가 된다.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이벤트는 예배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이미 진행돼 왔고 그렇게 향하고 있다. 힐송교회를 보라. 이런 준비는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5. 지역 교회가 미국 개신교 중심으로 다시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대형 교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고, 이를 통해 얻게 된 놀라운 사실은 수 천명이 모이는 대형교회가 되는데 이전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더 작은 지역 교회들이 건설될 것이다. 그리고 그 어느 때 보다 혁신을 포괄하는 회기 현상이 있을 것이다.

6.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교회 내 주요 직책이 된다.

대형교회에서 중간 관리직 정도로 여겨졌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의 역할이 백악관의 대변인만큼 중요해질 것이다. 또 소규모 환경에서 자원 봉사자 정도로 여겨졌던 일들이 부목회자들이 해야 하는 핵심 역할로 부상할 것이다.

7. 디지털 사역자에 대한 인력 배치는 필수다.

앞으로 모든 교회 사역자들에게는 디지털 사역 경험이 요구될 것이다. 이제 디지털 사역은 특정 사람의 임무가 아니다. 그리고 디지털 사역자는 매우 찾기 어려워질 것이다.

 

8. 세대간 사역이 대형 과제로 부각된다.

2020 년 내내 우리 모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경험이 됐다. 대부분의 경우는 둘 다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세대별로 나눌 수 없었다. 전 세대가 함께 해야 했다. 필자는 이런 움직임이 교회에서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학생과 어린이 사역은 계속 될 것이지만 혼합을 통한 세대간 사역에 초점을 맞춘 직원 배치와 프로그램이 요구될 것이다.

9. 지금 당장 유아실을 만들라.

결혼을 미루고 있는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데이트를 할 수 없었고, 많은 결혼한 밀레니얼 세대도 자녀 출산을 미뤘다. 두 부류 모두 펜데믹 기간을 보내며 인생이 생각보다 짧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자를 이를 통해 새로운 베이비 붐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만큼 새로운 가정을 돕는 곳은 없다. 가정 사역을 두 배로 확장하는 교회들, 새가족 사역의 효율성이 대두될 것이다.

10.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돌파가 진행되고 있다.

교회사를 공부하면 모든 일의 돌파구에는 의사 소통이 뒷받침 됐음을 알 수 있다. 생각해 보라. 인쇄기가 발명된 후 종교 개혁이 일어났고, 로마가 도로를 건설한 후 바울은 교회를 개척했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단 몇 년 만에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배포 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없었더라도 우리는 인터넷 기술 발전에 의한 소통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향한 엄청난 진보를 보게 될 것이다.

글을 마치며 이제 코로나19가 교회의 변화와 진보를 어떻게 가속화했는지 생각해 보자. 교회는 격리기간 그들이 도달했던 사람들의 수를 보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펜데믹은 높은 사망률과 생명의 연약함을 일깨웠다. 세상적인 풍요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물질이나 부는 그저 사라지는 연기와 같다는 것도 알게 됐다. 영원을 향한 사모함과 평화 그리고 생명에 대한 갈망은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살아가기에 참으로 멋진 시간이다. 우리 안에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제거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 바란다. 필자는 코로나19 이전의 삶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교회와 목회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놀라운 기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것이다.

윌리엄 반더블로멘 목사는(Vanderbloemen Search Group 설립자, 저술가)

* 미주 기독일보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출간한 서적 '어라이즈 투게더'(Arise together)를 18회에 걸쳐 번역 게재합니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현지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교회 본질 회복에 대한 외침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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