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구 박사
    세 마리 작은 여우들
    1901년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A. Kuyper, 1837~1920)는 네덜란드의 수상에 올랐다. 그가 당수로 있었던 A.R.P. 정당은 소수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정을 통해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그의 꿈은 국가와 교회를 칼빈주의적 세계관 위에 세우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시대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사상이 누룩처럼 퍼지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도 합리주..
  •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안락사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은?
    언어의 의미와 달리 실제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스어로 eu는 ‘좋은’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좋은’이라는 뜻을 위험한 행위의 끌어다 사용함으로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말이 있다. 안락사(euthanasia)라는 말의 어원은 헬라어 eu(좋은)와 thanatos(죽음)의 합성어다. 어원적으로는 좋은 죽음으로 포장해 놓은 언어다. 하지만 모든 안락사는 인간의 생..
  • 박진호 목사
    사랑의 빚은 져도 되는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 한국교회 안에는 이상한 풍조가 하나 있습니다. 좋은 것이 좋다고 얼버무리면서 어지간한 잘못도 모른 체하고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그저 은혜로 덮어두자고 합니다. 본문 말씀을 곡해해 피차 사랑의 빚은 얼마든지 져도 된다는 해괴한(?) 논리를 갖다 댑니다...
  • 신성욱 교수
    We walk by ‘faith’, not by ‘sight’
    삼상 16:7b절에 이런 유명한 말씀이 나온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에 이어서 외모로 이새의 장자 엘리압의 용모를 보고 왕으로 기름부으려 하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구절이 성경 원문과 전혀 다르게 번역되어 있음을 아는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나 또한 오랜 세월 이 구절의 문제성에 ..
  • 서병채 총장
    갈등에 대하여
    개인이든, 그룹이든, 또한 어떤 조직이든 갈등은 있게 마련이다. 갈등은 모든 성공의 필수요소라고 봐진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갈등이 있게 마련이기에 갈등이 없다면 죽은 것이든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갈등해결에 대해서 배웠는가? 나는 배워본 적이 없다. 이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 양기성 박사
    바르트의 이상주의와 니버의 현실주의
    요즈음 세계 속에서 발생하는 정치·사회·문화 문제를 신학적으로 해결하려하고, 이 요구 조건을 영혼에 호소하려는 신학자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기독교 신학마저도 모두 좌우파 이념 대립 논쟁에 물들어 있어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를 바탕으로 이슈들을 평가하려 하지 않는다. 과연, 신학자들은 오늘의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자신들의 임무를 잘 감당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 장헌일 목사
    국민은 민주주의 회복을 통한 협치를 간절히 기대한다
    지금 한국 정치는 여야 간 소통 부족과 협치 실종으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국정 운영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며 국민의 정치 불신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되어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된다. 극단적 분열 사회에서는 다수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으며 협의제만이 지속가능한 민주주의 체제를 가져다주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정치학자 아렌드 레이프하트(Arend Lijphart..
  • 미주 벧엘성결교회(타코마/벨뷰) 담임 홍광선 목사
    신앙의 두 날개: 성경의 진리와 성령의 인도로 날아올라라!
    신앙의 여정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은 가장 궁극적이고 중요한 목표다. 이 과정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요 15:5) 이러한 하나님 인식의 여정에는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다. 성경을 통한 길(딤후 3:16)과 지혜와 계시의 영(엡 1:17)을 통한 길이다...
  • 정성구 박사
    동해(東海)는 한국해이다
    한국계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일본 고교야구의 꿈의 무대 고시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160명밖에 되지 않는 미니고등학교이다. 그들은 운동장 길이가 기껏 70m도 되지 않는 열악한 가운데서도 영화 같은 기적적인 우승을 했다. 그런데 일본 전역에서 모여든 재일동포 2,800여 명이 야구장 응원석에 앉아 극적인 우승장면을 보고 울고 또 울었다. 나도 그 광경을 보고 울었다. 그들이 우승과 함께 한국어로..
  • 최선 박사(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삼백만부흥운동본부 총재)
    위대한 대한민국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만남과 만남의 연속 가운데 있다. 태어나보니 대한민국이었고 부모님을 만났고 친척들도 만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다. 우리는 가정 안에서 자랐고 다양한 관계를 통하여 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되었다. 점점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나라와 민족의 형편을 이해하게 되었고 개인이 소속된 사회와 국가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아름다운 유산
    필자의 어머님이 소천하셨다. 89세를 일기로 새벽 3시경 요양병원에서 조용히 운명하셨다. 자식들 중 아무도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어머님은 그렇게 우리 곁을 홀로 쓸쓸하게 떠나셨다. 혼자서 병상에서 맞이하는 최후의 심경이 어떠하셨을까? 어머님은 우리 형제를 낳아주신 분이 아니다. 필자의 아버님과 재혼하여 우리 어머님으로 사셨다. 4남 1녀 우리 형제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어머님은 50대 중반..
  • 민성길 교수
    젠더불쾌증의 정신사회적 원인(1)
    젠더불쾌증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원인은 정신사회적(psycho-social)이며, 인격발달과정과 관련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여기서는 성정체성장애, 젠더정체성장애, 트랜스젠더/젠더퀴어, 젠더불쾌증 등을 하나의 병으로 보고 기술한다.)..
  • 신동만 장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영원한 기업으로(3)
    두 번째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필자가 직접적으로 현장에 체류하며 세계선교를 하는 것을 성령께서 막으셨다. 아울러 선교를 하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았다. 이때부터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기 위한 세계선교전략과 인재양성을 위한 기도와 물질도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되었다. 선교도 Kingdom's Business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 서병채 총장
    건강한 팀
    좋은 팀이란 어떤 것인가? 두 가지 단어들을 생각하게 된다. 협력과 책임. 우리는 교회의 어느 팀이든 협력적이 되기 원하고, 함께 사역하는 것을 수월하게 만들고 또 자연스럽고 그렇게 함으로 팀워크가 강화되고 창의력이 생기게 된다. 동시에 우리는 팀이 가치있는 일을 성취하되 효과적이고 효율성이 있기를 바란다...
  • 양기성 박사
    융합적 리더십 시대
    20세기 현대주의의 시대적 특징 중의 하나는 직업 또는 직종분야가 더 세밀하게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다. 학문을 예로 들면, 대체로 중세로부터 내려오던 의학, 법학, 신학, 철학, 같은 큰 단위의 학문들이 20세기 들어 오면서 위생학, 통계학, 인구학, 지리학, 나아가 21세기에는 소방학, 장례학 같은 다양한 학문의 분야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은 인구가 많아지고, 각종 생활양태도 다변화 되어..
  •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성도와 죽음의 강
    2022년 3월 죽음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진 뉴스를 접했다. 전 세계인들에게 명성을 날렸던 미남 배우 알랑 드롱이 자신의 아들을 통해 자신이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한평생 성도들을 위해 기도와 전도로 충성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정필도 목사님의 임종 이야기이다...
  • 정성구 박사
    예배가 변질되면 교회는 쇠퇴한다
    얼마 전 퇴직 5일을 남겨둔 한 판사님께서 “코로나 시국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당시 정부의 강경한 조치를 옳다고 판결했다. 역사적으로 한국교회는 4번 예배를 통제받았다. 첫 번째는 1938년 신사참배 강요로 예배가 무너졌고, 두 번째는 1942년 2월부터 8월 15일까지 일제는 한국의 예루살렘이라고 할 수 있는 평양 일대의 교회를 폐쇄했다. 세 번째는 8·15 해방 후 북쪽의..
  • 신성욱 교수
    ‘신뢰’란?
    영상 하나를 시청했다. 충격적이었다. ‘신뢰’가 무엇인지를 그보다 더 잘 말해주는 건 없었기 때문이다. 두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어른 키보다 훨씬 높은 언덕 위에서 아래에 있는 아빠에게 몸을 던져 안기는 장면이었다. 어른이라 하더라도 뛰어내리기 무서운 높이이다. 그런데 이 아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한참 아래에 있는 아빠를 향해 몸을 던진다.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그 모습을 자세히..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플랜 B
    대전고등법원 안지현 상임조정위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내 인생의 플랜 B”라는 칼럼에서 말한다. 법정에서 흔히 보는 일은 재판에서 누구나 이길 것이라는 생각에만 몰두해 질 경우를 대비하지 않고 결국 재판까지 가겠다고 한단다. 그는 의미 있는 말을 한다. “항상 1차로만 달려갈 수는 없다.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을 만나게 되었을 때, 비관하고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멀리서 장애물을 내다..
  • 신동만 장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영원한 기업으로(2)
    만왕의 왕, 만주의 주되신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이 중요한 이유는 성령 충만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이다.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