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히스패닉 침례교회.
미국에서 가장 큰 히스패닉계 침례교회인 텍사스 히스패닉 침례교회. ©Courtesy Convención Bautista Hispana de Texas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계 교회 공동체의 존립에 큰 위협이 되고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백인 미국인보다 약 3배 더 많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입원했다. 미국인 공영 미디어 연구소(American Public Media APM Research)는 미국 히스패닉계가 백인보다 사망할 확률이 36% 더 높으며, 미국 흑인 사망률은 백인보다 99%가 더 높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의 히스패닉 침례교단의 토니 미란다(Tony Miranda) 회장은 바이러스 피해로 인해 15-20명의 교단 목회자들이 사망했으며, 멕시코에는 더 많은 사역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란다 회장은 CP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본 세 가지 주요 이슈는 재정, 출석, (온라인)기술 이용 문제”라고 꼽으면서, 라틴계 교회들이 온라인 스트리밍은 잘 활용하고 있지만, 다른 과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퓨 포럼(Pew Forum)이 지난 8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교인 중 아프리카계 (42%)와 히스패닉계 (37%)는 백인계(21%)보다 교회의 현장 예배 복귀를 더 반대했다. 실제로도 현장 예배로 복귀한 비율은 백인계는 5명 중 2명인 반면, 아프리카계는 5명 중 1명이, 히스패닉계는 4분의 1 수준이었다.

세 인종 그룹 중 현장 예배가 아닌 TV나 온라인 예배를 시청한 교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77%)이 가장 높았다

히스패닉 침례교단의 제시 린코네스(Jesse Rincones III) 상무는 라틴계 문화 특유의 따뜻함이 온라인 예배를 통해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CP에 “우리는 친밀한 가족 중심적인 공동체이며, 교회에서 목회자에게 악수보다는 포옹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것은 직접 만날 수 없는 라틴계 교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뿌리 깊은 관습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1100개 이상의 회원 교회가 속한 교단의 수입은 “생존과 유지 수준 사이”에 있으며, 현장 예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40-60%가 참석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미국 오순절 교단 중 하나인 ‘하나님의 교회(COGIC)’의 데이비드 다니엘스(David Daniels) 주교는 흑인 미국인 교단의 많은 수가 현장 예배를 재개했지만 좋은 성과를 얻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스는 특히 유색인종 교회를 붕괴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실업 문제를 꼽았다. 그는 실제로 미국 라틴계와 아프리카계 목회자의 상당수가 생계 유지를 위해 다른 일을 겸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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