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목사
김태훈 목사가 총회 SWC 목회자 웨비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예사마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3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예수사랑마을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SWC(Strong Worth Church) 목회자 웨비나(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비대면 시대의 목회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김태훈 목사(한주교회)가 발표했다.

김 목사는 “비대면(Untact) 시대를 맞이했다. 평균적으로 3~40 퍼센트 정도가 현장예배를 재개했지만 성도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과연 우리는 비대면 시대의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이미 성경에서도 비대면 시대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사도 바울이 열심히 대면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세웠다. 그러다 어쩔 수 없이 격리를 당하게 된다. 바울은 못 보는 사람들을 보게 될 날만을 기다리지 않았다. 필사를 시작했다”며 “심지어 눈이 보이지 않아 대필을 시키면서도 기록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기록한 서신을) 서아시아로 보냈던 것이 초대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는 바울의 안타까운 심정으로, 복음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며 “초기에 온라인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을 때 저희 교회는 시작을 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 같은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우리가 무언가를 하기 이전에 줌(ZOOM)이나 유튜브가 있다. 이것은 이미 비대면이 코로나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코로나 상황을 통해 10년 정도가 가속화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보와 지식은 코로나가 끝나도 온라인으로 지속된다”며 “그러나 교회는 직접 와서 참여하고, 경험하고, 체험하는 곳, 즉 예배를 경험하고 헌신을 체험하고 함께 무언가를 이루어가는 형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시대에 두려워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그런데 이것이 예측 가능하다면 두렵지 않다. 목회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며 “많은 목회자들이 열심히 복음을 전했다. 열심히 사랑을 전하지만 도달되지 않는 사랑, 그것은 스토킹이다. 요즘 교회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인식이기도 하다. 왜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가? 열심히 전했지만 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 시대는 소통된 언어가 전혀 달라진 시대”라며 “언어가 달라진 시대로 온라인 범위까지 확장된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언어의 시대가 갑자기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교사들도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소 5년간 그 나라의 말을 배운다. 소통되는 언어를 아는가”라며 “미디어는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전하는 모든 수단을 말한다. 우리는 7퍼센트만 말로 소통하며 나머지 93퍼센트는 다른 것으로 소통을 한다. 특히 목회자들은 미디어를 탁월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한국교회가 영상 미디어 시대에 머물러 있다가 소셜시대가 10년 정도 빨리 다가왔다. 영상을 통해 얻는 정보량은 인쇄(책)를 통해 얻는 정보보다 최하 1천 배 이상이다. 물론 질적인 차이는 있다. 2~30대의 특징이라면 옳고 그른 것을 설명하거나 설득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감성(Pathos)으로 소통한다. 쉽게 말해서 전체를 설명하는 것은 싫어하기 때문에 이미지, 느낌, 감정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복음에 대해 설득하고 설명하는 것에 마음을 닫았던 젊은 세대들에게 복음대로 사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느끼게 하니까, 그들도 저런 삶을 살고 싶다고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이라며 “4~50대의 기준이 옳고, 그름이라면 2~30대의 기준은 좋고, 나쁨”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 시대의 목회 패러다임은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목회가) 무너지는 것은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소셜 미디어 시대의 중점은 참여와 공유 그리고 공감”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 세대들은 TV를 잘 보지 않는다. 유튜브를 통해 보고 싶은 것을 본다. 6개월 전에 ‘설교 잘 하는 목사님’이 네이버 지식 검색 순위에 올랐다. 이것은 그 동안 말씀을 듣기만 했던 성도들이 이제는 찾기 시작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이것(휴대폰)은 더 이상 보여주는 도구가 아닌 참여시키는 도구”라며 “이제는 이들(교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복음에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여주기 위해 좋은 장비를 준비하기보다 ‘어떻게 성도들을 참여시킬 것인가’라는 기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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