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현 선교사
'안창호(feat.강균성)'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왼쪽부터 서종현, 강균성. ©서종현 선교사 제공

갈라지는 임정에서 도산은 먼저
투사들 사이를 가로막는 큰 벽을 부셔
독립에 앞서 민족이 하나됨이 순서
지금 내게도 그 순서 가슴 속에 숨셔
여야 세대 젠더가 갈라진 나라
청년아 일어나 연합의 길을 가자
愛己愛他(애가애타)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 마지막 남은 인간의 상징
- 가사 중 -

 

8.15 광복을 맞아 서종현 선교사의 새로운 싱글앨범 ‘안창호(Feat. 강균성)’이 발매됐다. 교과서를 통해서 접하던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을 넘어 크리스천으로서 시대를 살아간 그 사랑과 연합의 정신과 메시지가 전해지는 앨범이다. 지난 사진 전시회 이후 서종현 선교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녕하세요. 지난번 인터뷰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안녕하세요! 지난 전시회 인터뷰 후에 금번 발매한 광복절 앨범 ‘안창호’를 계속했고요. 또 여러 찬양 가수분들과 좋은 곡들 몇 개 만들고 있었네요. 코로나로 인해 본래 열심히 해오던 해외 선교지 제작일이 좀 줄어서 그런지 제 개인 작업을 많이 하게 되네요.”

- 이번 앨범 소개 부탁드려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명언 중에 청년 청소년을 향했던 명언들을 추려서 제가 랩으로 만들어 부르고, 그룹 노을의 강균성 씨가 시원한 고음으로 노래를 해주셨어요.

안창호 선생님은 연합을 강조하셨다고 생각해요. 당시 독립운동에는 많은 모양이 있었는데 서로 달랐던 모양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분이셨고 또 독립운동가 안에서도 세대의 차이가 있었는데 그 세대의 차이를 극복시킬 수 있는 분이셨죠. 이번에 안창호 선생님의 메시지를 통해서 전하고 싶은 것은 결국 연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도산 선생님의 행적을 공부해 보면 그가 진정 그리스도인이었다는 사실은 여지없이 드러나곤 해요. 초기 이민자 한인교회를 정착하는 부분에도 힘을 내셨고요. 제 곡에도 나오는 ‘애기애타’는 나를 사랑함과 같이 타인을 사랑하자는 명언인데 우리가 아는 누가복음 10장 27절 말씀과 무척 닮았죠. 도산 선생님은, 서로 싸우면 죽을 것이고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이긴다고 하시곤 그런 삶을 사셨어요. 추정 이갑은 무장투쟁이 독립운동의 답이라며 온건했던 도산을 반대하며 괴롭혔다고 해요. 그런데 후에 추정이 몸에 병이 들자 도산은 바느질과 빗자루질을 해서 힘들게 모은 돈을 추정의 치료비로 사용합니다. 연합, 도산에게 그 단어는 어떤 의미였는지 궁금했어요. 제가 보기엔 지금의 우리 청년들에게도 그 단어가 필요해 보였거든요.”

서종현 목사
서종현 선교사의 새 싱글 ‘안창호(Feat. 강균성)’ 앨범커버 ©서종현 선교사 제공

- 강균성 씨가 피처링에 참여하셨네요? 어떻게 함께 하게 되셨나요?

“네, 균성 형님이 옳은 일에 뜻이 있는 분이란 것은 본래 알고 있었어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작업까지 함께 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에요. 얼굴도 선한데요. 마음은 더 선하세요.”

- 그동안 사회, 시대에 관련한 곡을 꾸준히 발매하고 계시는데 그 이유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나눠주세요.

“내가 사는 세상이잖아요. 저는 이 세상을 모른 척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제가 움직이는 교회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심겨졌다고 믿는거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요. 근데 그게 예전에는 분노였는데 점점 긍휼로 돌아서는 걸 느껴요. 내게 생기는 변화를 알고 그 출처가 주님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큰 은혜에요.”

- 목수술을 하셨다고 들었는 데 많이 나아지셨나요?

“수술은 아니고요. 시술을 했어요. 10년 이상을 청소년 청년 말씀 강사를 해오고 있어요. 당연한 결과겠죠. 전쟁터에 나가면 다치잖아요. 저도 그래서 목을 다친 것 같아요. 훈장 같아요.(웃음)”

- 음악, 선교, 심리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다 보니 다음 행보가 더 궁금해지는데요. 지금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하하, 한가지일만 못하는 것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아내의 책을 출판 준비하고 있어요. 아내가 연년생도 아니고 동년생 엄마거든요. 한 해에 아이들 둘 낳았어요.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서 주안에서 엄마들을 위로하는 글을 써 내렸는데 제가 편집을 진행하고 있네요.”

- 최근 자주 듣거나, 추천하고 싶은 곡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강훈 선교사에 ‘교회 가는 길’을 추천해 드려요. 시국에 참 아름답게 들리는 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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