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자유는 하나님이 주신 복이고 우리 권리
북한 동포의 자유와 인권도 외면해선 안 돼
대통령 등, 北 억류 6명 석방에 책임 다해야
한국교회는 한 마음으로 기도운동 벌이자”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이하 한장총)가 8.15 광복절 제75주년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한장총은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라며 “안중근 의사는 ‘화국미성 유강개(和局未成 猶慷慨)’라 하였다. 이는 ‘평화 시국을 못 이루니 오히려 슬프다’라는 뜻이다. 광복 제75주년, 건국 제72주년을 맞이하며 안중근 의사의 고뇌를 공감하는 심정으로 우리는 다시 한 번 분발하여야 할 때”라고 했다.

이들은 “첫째, 참 자유는 하나님이 주신 복이고 우리의 권리”라며 “예수님이 주신 것은 참 자유다(갈5:1). 자유를 잃어버린 것은 불행한 일이고 타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것은 악한 일이다. 우리는 생명과도 같은 귀한 자유를 공평하게 누려야 하는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이렇게 자유를 누리는 가정과 사회, 국가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책무”라고 했다.

이어 “이 일을 위하여서는 지도자들이 소외된 자, 가난한 자, 약한 자들에 대하여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여야 한다”며 “특별히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간의 누릴 권리에 대하여 외면하여서는 안 된다. 북한에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활동을 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등 6명의 우리 국민들이 억류되어 있다. 대통령과 관련 지도자들은 이들의 석방과 귀한을 위하여 책임을 다하여야 하고 우리 교회는 그들의 귀환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참 자유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며 “물질주의, 자유방임주의, 이념과 철학적 고뇌에서도 누릴 수 없는 자유는 창조주 하나님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나님을 닮은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에 자유의 가치와 인간의 권리에 대해 존중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자유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장총은 “둘째, 자유는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며 “나의 마음과 가정, 그리고 이 사회의 평화와 자유를 빼앗고 파괴하는 세력이 있다(요10:10). 빼앗으려 하고 지키려고 하는 이런 전장(戰場)이 우리의 삶의 터전임을 인식하여 긴장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대책과 방책을 마련하고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일제 36년 강점기, 참혹한 6.25 한국전쟁, 극한 가난과 정치적인 불안기를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이라 일컫는 경제성장,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경기의 성공 그리고 K-문화의 세계적 주목을 받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우리나라의 광복을 이룬 후 최고의 번영과 평화를 누리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더 겸손하게 부모들이 이루어 물려준 풍요와 자유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하고 더욱 성장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이 시대의 주역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위하여서는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통합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그 일이 지도자들의 지도력이 되어야 한다”며 “분열은 곧 파괴이고 경쟁자를 이겼다고 하여도 더 큰 적에게 송두리째 내여 주는 결과를 피할 수 없으니 이긴 것이 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큰 틀에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세속화의 물결, 인구절벽, ‘북핵’의 위협, 세계 강대국 속에서의 외교적 불안, 이런 가운데 우리는 어떤 것이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고 참 신앙의 자유를 지킬 최선인가를 고민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셋째,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한다”며 “우리는 분명 위기의 때를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인구절벽, 북한의 핵보유, 미·중 등 강대국 속에서의 외교적 어려운 상황의 파고가 계속 밀려오는 상황이다. 이런 때에 당장 눈 앞에 불만을 끄는데 급급하지 말고 더욱 분명한 방향과 큰 틀을 분명히 하여 우리 모두의 뜻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밝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오늘의 최선이고 지혜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우리 한국교회는 이럴 때에 한 마음으로 기도운동을 벌여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최고 좋은 방법은 합심기도”라며 “그리고 가장 근본이고 지혜인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적에 대하여는 단호한 대책을 마련하여 실천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복 75주년을 지나면서 우리 교회는 진정한 광복인 ‘한반도의 자유통일’, 그리고 건강한 ‘복음통일’을 위하여 금년 한장총에서 중점적으로 캠페인을 하는 기도운동에 동참하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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