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예장 합동 신년감사예배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기독일보 DB

예장 합동 김종준 목사가 24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목사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전염병이 팬데믹으로 세계적인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교회를 보호하며 다양한 형태로 예배를 유지하는 동시에, 방역 당국에 협력하는 등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느라 노고가 많다”고 했다.

이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성도와 국민 전체의 안전과 유익을 위하여 정부가 제시한 7대 준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주시고,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의 협조를 넘어 혹여 공권력이 강제적으로 예배당에 들어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방해받지 않도록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총회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한국교회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산하 노회와 지교회가 행하여야 할 지침을 전달하며, 나아가 헌법에 명시된 종교와 집회의 자유를 전제로 교회와 예배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 측은 주일을 하루 앞두고 있던 지난 21일 ‘전국교회 예배당 출입 확인서 시행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교단 내 교회 담임목사들에게 공문을 발송했었다. 지자체들이 공문원을 투입해 교회의 현장 예배를 점검하겠다고 한데 따른 것이었다.

김 목사는 “총회는 주기적으로 겪게 되는 전염병 현상에 교회가 지켜야 할 성경적·신학적 입장과 구체적 대응 매뉴얼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구·경북지역의 교회를 비롯하여 전국교회를 돕는 일에 상비부와 상설위원회, 산하 기관과 연합단체 등 다양한 통로를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느덧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예배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마음대로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며 “풍요와 안정 속에서 우리 신앙과 삶이 얼마나 희석되었는지 자각하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찢고 겸비함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국교회가 같은 기도제목으로 부르짖어 전염병이 종식되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시에, 교회가 다시 예배로 회집되고 역동적인 복음사역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며 “고난주간에 모든 성도들이 하루 한 끼 이상 금식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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