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바울의 로마서 이해』
도서 『바울의 로마서 이해』

호남신대 김병모 교수(신약학)가 로마서 주해서 『바울의 로마서 이해』를 펴냈다.

단권으로 된 이번 책은, 다소 무거운 주석과 다소 대중적인 강해의 중간 난이도인 '주해'로 집필된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로마서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듣고자 하는 그리스도인과 신학생과 목회자를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며 "난해한 사안들은 가급적 간략하게 언급하고,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단순명료하게 서술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의 대표적인 서신서로서 바울신학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기독교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옴으로써 '성경 중의 성경'이라고도 불린다. 저자는 "로마서는 기독교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온 편지답게 한국교회에서도 아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여전히 난해한 책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5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제1장 <길라잡이>에서는 로마서를 이해하는 키워드로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전 인류가'를 제시한다. 제2장 <서론: 로마서는 어떤 편지인가?>에서는 로마서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더불어 저자, 독자, 저술 시기와 장소, 저술 목적, 구조와 내용을 쉽게 설명한다.

제3장 <본문 주해>에서는 로마서를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차례대로 살펴본다. 각 챕터마다 해당 성경본문의 주제를 요약하는 제목을 붙여, 독자들로 하여금 핵심을 놓치지 않고 공부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로마서 1장 18절~32절에는 '죄의 세력 아래에 있는 이방인들', 로마서 7장 1절~6절에는 '율법에서 그리스도로'라고 제목을 달아 놓았다.

저자는 로마서의 주제 구절로 로마서 1장 16절~17절('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을 제시하면서, "바울이 이 복음을 자랑스러워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바로 이 능력의 복음을 사용하여 모든 믿는 사람을, 즉 유대인뿐만 아니라 헬라인도 구원으로 이끄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왕인성 부산장신대 교수(신약학)는 이 책에 대해 "과도한 신학적 논쟁에 빠지거나 묵상 차원의 단순한 이해에 머물기보다, 양자의 순기능을 아우르면서 학문성과 묵상적 의미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