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하나님의 선물』(왼쪽) 과 『하나님의 때』 내부 페이지
도서 『하나님의 선물』(왼쪽) 과 『하나님의 때』 내부 페이지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기독교 책은 '말씀 묵상'이라는 키워드와 관련 있었다.

인터넷 교보문고(kyobobook.co.kr) 월간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지난 달(1월 1~31일) 개신교 베스트셀러 열 권 중 네 권이 묵상 관련 책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햇살콩'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김나단, 김연선 작가의 활약. 이들이 쓰고 그린 묵상집 두 권이 'TOP 10' 2위, 4위에 각각 올랐다.

2위를 차지한 『하나님의 선물』은 <관계에 지쳐있는 당신을 위한 묵상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인간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공략했다. 이 책은 주변 사람들이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인간관계와 관련한 묵상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내 사랑아, 관계에 아픔이 생길 때마다 사람을 의지하기보다는 내 사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단다."

4위를 차지한 『하나님의 때』 역시 지쳐 있는 그리스도인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햇살콩 작가단은 힘든 상황을 버티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따뜻하게 응시하는 일러스트를 빼곡히 담아냈으며, 이들을 위로하는 글귀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했다. "인내함으로 상황을 버텨나갈 때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욱 오롯이 느낄 때입니다."

3위는 이찬수 목사의 『153 감사노트』가 차지했다. 작은 판형에 140쪽 가량 되는 소책자 느낌의 묵상집으로, 페이지마다 이찬수 목사의 짧은 묵상과 독자들이 '감사 제목'을 적는 공간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독자들은 "감사기도를 할 수 있게 하는 도서이기에 잘 활용하면 믿음이 돈독해질 것 같다"(아이디he**orld), "선행하는 감사가 능력이 되었다는 말씀을 실천하고 싶다"(아이디 hw**won125)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7위를 차지한 사라 영의 『지저스 콜링』은 365일 한 장씩 읽는 묵상집이다. 저자가 '예수님이 우리에게 지금 오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까?'를 상상해서, 마치 독자들이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는 듯 써내려간 게 특징이다. "나는 네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더 넘치도록 능히 할 수 있다"와 같이 표현되는 모든 글에서, '나'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출판 관계자는 "한 해를 시작하는 달이어서 그런지 말씀 묵상, 큐티가 강세를 보인다"며 "교회에서 듣는 설교나 강의를 넘어, 일상의 개인적인 믿음 생활에서도 말씀과 가까이 하기를 원하는 한국교회 신자들의 건전한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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