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반대하며 본회장을 나오고 있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기독일보=정치]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주재하는 일방적 국정설명회식으로의 성격을 가진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낙연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강행 처리로 인사청문회가 무력화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던 여야 협치가 근본적으로 깨졌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이라면 여야정 협의체가 무의미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독단의 정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소속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신, "여야가 주체가 되고 국회가 주도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반대하는 피켓시위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 2017. 5. 31 ©자유한국당

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이 숙성되지 않은 인사안을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해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입법부 수장으로 각성하고 재발 방지 의지 표명을 하기 전까지 국회의장 주재 4당 원내대표 회동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 독선과 독주, 협치 실종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혀 진정성 없는 언론 사진찍기용 회동에는 응할 수가 없다"며 이낙연 총리의 이날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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