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3분의 1이 영양실조로 발육부진 상태이며, 여성의 3분의 1 이상이 빈혈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세계식량계획(WFP) 다미안 킨 아시아지역 대변인의 말을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특히 올해는 북한의 극심했던 가뭄으로 쌀과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해 취약계층의 영양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올해 주요 작물 수확량이 평년에 비해 10~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칸 대변인은 또 "올해 말 종료되는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며 "WFP가 현재 북한에서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결과를 토대로 6월 이후에는 새로운 영양 지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또 킨 대변인은 "WFP가 올해 말까지 대북 지원을 위해 목표한 모금액은 1억6천만 달러이지만 현재 모금액은 절반 수준인 8천800만 달러"라며 "사업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데 2천330만 달러(한화 266억여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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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량 #북한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