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기독공직자선교연합회 고흥군청선교회합창단 대상

"수없이 많은 사람이 힘들고 괴로워도 먹고 살기 위해 직장에 나갑니다. '때려치우기 위해' 직장생활 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 직장이 잘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 사랑을 먼저 받은 우리가 그분들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위로하는 사람이 되어 직장마다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해야 합니다."

24일 여의도순복음강남교회에서 열린 제30회 직장선교예술제 및 제27회 직장선교한국대회는 직장 복음화의 거룩한 소명을 가진 1,100여 명의 기독 직장인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소리로 가득 찼다.

제30회 직장선교예술제 및 제27회 직장선교한국대회
제30회 직장선교예술제 및 제27회 직장선교한국대회에 참여한 기독 직장인과 사역자들이 서로를 축복해주고 있다. ©이지희 기자

'여호와를 노래하며 그 이름을 송축하라'(시96:2)는 주제의 이번 대회는 직장에서는 직장인, 가정에서는 가장과 어머니, 직장선교회에서는 선교사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담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그들이 서로에게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나님이 힘주실 것입니다"라며 위로하는 말로 시작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대표회장 주대준 장로의 개회선언에 이어 여의도순복음강남교회 이장균 목사는 '두기고와 같은 사람이 됩시다'(엡6:21~24)는 제목으로 기독 직장인들을 격려하고 도전했다. 이 목사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보낸 두기고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형제였고 진실한 일꾼이며 위로하는 사람이었다"며 "우선 하나님의 충분한 사랑 없이 선교하려면 올바른 선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은혜가 충만하여 그 마음으로 직장선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시대는 진실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며 "하나님은 진실한 사람을 찾으며, 세상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새신자들도 진실한 성도와 교회를 찾는다"며 "겉이나 속이나 똑같은 진실한 기독 직장인이 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장균 목사는 마지막으로 "상처받아서 위로받고 싶지만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는 많은 사람에게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위로를 가지고 가서 만날 때마다 위로해주길 바란다"며 "두기고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어 직장선교를 열심히 하면 직장마다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30회 직장선교예술제 및 제27회 직장선교한국대회
이장균 목사가 제1부 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직선 이사장 정세량 장로는 환영사에서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지 70주년, 광복 70주년인 동시에 분단 70주년이며, 또한 기독교선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한국교회와 전국에 흩어진 직장선교 지역, 직능 단체와 80만 회원이 사회 갈등과 화해의 날을 선포하며 부흥하는 선교단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CTS기독교 TV 회장 감경철 장로는 축사를 통해 "직장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바로 선교사"라고 말했고, 한국 CBMC 중앙회장 두상달 장로는 "직장선교의 사명 앞에 부름 받아 모이는 선교대회와 예술제가 일터선교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제가 되기 소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직선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는 격려사에서 "직장선교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소명과 사명'의 십자가와 책임이 오늘 우리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잘 감당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주대준 대표회장도 "직장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분양지요, 직장동료 선교는 우리의 소명"이라며 직장에서도 하나님의 증인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0회 직장선교예술제 및 제27회 직장선교한국대회
한직선 주대준 대표회장이 제1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직장선교 사례발표와 찬양제, 특송 등 다채로운 순서로 이어진 제2부 예술제는 익산직장선교연합회 회장 조환구 장로, 법무부교정선교연합회 회장 서호영 권사, 직장선교대학교 안재승 안수집사,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회장 명근식 장로의 사역 사례 발표가 먼저 진행됐다. 특히 한직선 직능연합회인 누가선교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열려 '지구촌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치유'를 전하는 누가선교회의 비전을 회원들이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이후 8개 지역직능연합회 찬양 발표, 3회 연속 대상 수상팀인 대전직장선교연합회 합창단, 갓페라(가스펠과 오페라) 사역자 김민석 전도사, 갈릴리남성합창단, 한양대 양지 교수의 특송 후 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대상의 영예는 전남기독공직자선교연합회 고흥군청선교회합창단에게 돌아갔다. 이후 기독 직장인들은 직장선교 활성화를 위한 제3부 기도회에 참여했다.

대회 준비위원장 정성봉 목사는 "하루 행사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국 지역직능연합회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먼 곳에서 온 분들도 행사가 마칠 때까지 함께했다"며 "한달 반의 대회 준비기간까지 포함해 회원들이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직장에 직장선교회를! 모든 직장인을 그리스도에게로!'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연합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만큼 다른 직장선교 관련 기관 대표자들도 초청하여 함께 소통,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1981년 창립된 한직선은 '직장선교의 활성화를 통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기독정신의 생활화를 통한 기독교사회문화 창달', '초교파 평신도 연합운동을 통한 교회일치'라는 '3대 목표' 아래 '4대 특성'(▲평신도 직장인 중심의 선교 ▲평일 중심의 선교 ▲직장사회 중심의 선교 ▲성경연구, 전도 및 봉사중심의 선교), '5대 기본방향'(▲말씀중심, 기도중심, 복음중심의 순수한 직장선교 ▲건전한 교파, 선교단체와의 초교파 평신도 연합운동 ▲정치적 중립성 유지 ▲노사관계에서 화해자로서 촉매제 역할 ▲교회와 사회의 십자가 가교역할)으로 새로운 직장선교 30년의 역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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