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기도대성회 준비위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7월 7일 개최되는 회초리기도대성회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조용기 원로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등 교계 단체장들이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되는 '한국교회, 회개의 눈물 회초리기도대성회(회초리기도대성회)'에 참석, 직접 회초리로 자신을 때리며 회개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초리기도대성회는 한국교회원로목사회·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회초리기도대성회 준비위원회(준비위)가 주관한다.

준비위는 29일 오전 회초리기도대성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성회가 갖는 의미 및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1부 예배와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김진옥 목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한은수 감독(총괄위원장)의 대표기도 후 서상기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이 '나부터 정화하라'는 제하로 설교를 전했다. 이어 이상모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명예회장)의 축도 후 2부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준비위는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모든 분야에서의 도덕성이 붕괴라고 할 수 있다. 도덕성 실종, 도덕 불감증이 끝없는 사회붕괴로 내몰고 있다. 어디서부터 치유를 해야 할지 난감한 지경이다. 정치계의 온갖 비리, 기업인의 윤리실종 등 사회악들이 우리를 자주 슬프게 한다"며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의 자성의 목소리와 회개의 메시지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번 성회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취소되거나 축소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지만 이에 대해 준비위는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더욱 더 모여서 회개하며 기도해야 한다"면서 기도하길 바라는 성도들이 더 많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대강당에 이어 소강당을 추가로 확보하며 성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성회는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설교와 교계 단체장들의 회개기도문 낭독 및 회개메시지를 전하며 교계단체들 중심으로 치러질 예상된다.

더불어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국내 최고령 목회자인 김영창 원로목사(104세)와 원로목회자 림인식 목사, 지덕 목사, 최복규 목사, 서상기 목사, 신신묵 목사, 김명혁 목사, 송용필 목사, 임원순 목사 등이 직접 회초리로 자신을 때리며 "제가 먼저 회초리를 맞겠습니다, 나부터 회개합니다"라고 외치는 등 믿음의 후학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기관 단체장인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전기총 대표회장), 한은수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 등이 회초리를 맞으며 회개하고 한국교회와 목회자에게 갱신을 호소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진옥 목사(준비위원장)는 "이번 회초리기도대성회는 순교의 피로 세운 한국교회에 절체절명의 순교자적 각오가 절실하다는 절박감에서 그동안 기독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떤 원로 지도자들이 교회의 갱신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이 발벗고 나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총체적 도덕성 회복운동이 필요하며, 오늘의 교계와 이 사회 전체의 도덕적 붕괴를 막아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교회와 지도자들이 깊이 자각하고 돌이켜 행동하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임원순 목사(명예대회장)는 "회초리기도대성화를 통해 회개운동의 바람이 불면 한국교회가 강한 영성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고, 강영선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총재)는 "올해 회초리기도대성회를 통해 성령의 핵폭탄 같은 기적의 역사를 일으킬 것이며, 이제 우리 삶의 현장에서 '나부터 회개'의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주태 장로(추진위원장)는 "한국이 메르스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동성애를 위한 퀴어 축제가 서울 한복판에서 개최돼 더욱 한국교회가 깨어서 기도할 때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런 국가적 위기 앞에서 우리가 회개하며 기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목회자를 비롯한 많은 성도들이 이번 성회 현장에 함께 동참해 기도하기를 기대한다"며 회초리기도대성회를 위한 기도와 많은 이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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