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네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돌무더기로부터 한 남성이 구조되고 있다.   ©EPA/NARENDRA SHRESTHA=옥스팜 제공

[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영국계 국제구호개발기관 옥스팜(OXFAM)은 네팔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네팔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27일부터 하고, 구급구호전담팀이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 위생시설, 비상식량 제공을 중심으로 활동을 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네팔 대지진으로 3만여 명의 사람들은 현재 정부가 마련한 임시 피난처에 대기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여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실리아 카이저(Cecilia Keizer) 옥스팜 네팔사무소 대표는 "현재 이곳은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 발생한 여진은 6.8리히터의 큰 규모였다"며 "네팔의 수 천명의 사람들은 집을 잃고 밖에서 지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네팔 피해 지역은 계속되고 있는 여진과 도로 및 인프라가 파괴되어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신망과 전기 사용, 물 공급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망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현재 피해 지역의 사람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 위생시설, 식량공급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옥스팜은 이 점을 최우선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저 사무소장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우려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피해 지역의 대부분의 큰 도로들이 파괴되어 광범위한 지원활동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현재 카트만두 계곡을 중심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타나고 있고, 더욱 슬픈 것은 이 수치가 끝이 아니라 이제 처음 보고된 수치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박타푸르 지역, 대지진 발생 24시간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무너진 건물 앞에 피해민 두 명이 안전한 지대를 찾아 앉아있다.   ©EPA/Hemanta Shrestha=옥스팜 제공

현재 카트만두 계곡에 정부가 설치한 임시 캠프는 16개로, 카트만두 9개, 라릿푸르 4개, 박타푸르 3개의 캠프가 설치되어 있다. 옥스팜은 유니세프와 함께 27일 박타푸르 'Tudikhel' 지역에 약 1,500명에서 2,000명 남짓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위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27일 구호 활동은 라릿푸르 캠프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옥스팜은 지난 34년간 네팔에서 여성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이 직면한 가난의 극복을 위해 일해왔으며 구조적 불평등에 대항하여 활동해 왔다. 옥스팜은 네팔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의 생계 개발,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및 복원력 향상, 지역 공동체 및 여성 권한 부여를 통한 의사결정, 권리주장, 기본적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하고 있다.

옥스팜의 네팔 대지진 현장 소식이나 네팔 피해 지역 긴급구호 활동 동참에 대한 정보는 옥스팜 홈페이지(www.oxfa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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