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직선 대표회장에 연임된 주대준 장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주대준 대표회장이 한직선 제34대 대표회장에 '재선임'됐다. 제32, 33대 대표회장직을 맡은 데 이어 세 번째 연임으로 임기는 1년이다.

한직선은 6일 종교교회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열고, 지역·직능연합회 회장, 본부 임원 등 23명으로 구성된 공천위원회 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대표회장 주대준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61)의 유임을 결정했다.

주 대표회장은 이날 "카이스트 부총장,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2년간 한직선 대표회장으로서 너무나 부족했던 점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며 "잘못한 점을 겸허히 반성하고, 내년도 한 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사역 방향에 대해 "직장선교대학의 현황과 사역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문제를 매듭짓고, 지역연합회 방문 시 본부 직원들과 같이 가서 연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2달에 한 번꼴로 전국 모임이 열리면서 회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전반기와 후반기에 한 번씩, 매년 2번 중요한 행사 위주로 전국에서 모이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대표회장은 이어 "지금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말하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국과 한국교회가 살려면 직장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활동과 배려가 필요하고, 직장선교 관련 사역자들이 직장 부흥을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표회장 한 사람으로는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한계가 있다"면서 "각 지역·직능연합회 회장, 회원, 본부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합력하여 한직선의 본질을 회복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대준 대표회장은 청와대 근무 당시 기독신우회를 설립하여 청와대기독선교회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기독공직자선교연합회 대표회장 시절 '공직자 윤리강령'을 선포해 건전한 공적 문화 혁신에 노력했다. 현재 한국교회연합 공동회장, 한국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 위원, 국민희망실천연대포럼 자문위원, 사단법인 누가선교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직장선교대상 단체부문에 익산직장선교연합회가 수상했다. 이사장 정세량 장로(왼쪽)와 연합회 회장 조환구 장로(오른쪽)가 악수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직장선교대상 개인부문에 정성봉 목사(한직선 협력목사)가 수상했다. 왼쪽부터 정세량 이사장, 정성봉 목사.   ©이지희 기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4년도 사업보고, 감사보고, 결산승인과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승인했다. 실행임원으로는 공동회장에 전국 규모의 직능연합회장 20명, 광역시도단위 지역연합회장 14명 등 총 34명, 부회장에 직능연합회 32명, 지역연합회 14명 등 총 46명을 선임했다.

특별히 사단법인 누가선교회가 한직선 50번째 직능직장선교연합회로 가입하면서 누가선교회 이사장 김성만 장로가 인사를 전했다. 김성만 이사장은 "2005년 3월부터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온 누가선교회는 치과, 한방병원, 간호학원을 통해 다양한 사역을 펼쳐왔다"며 "앞으로 한직선 지역연합회에서 농어촌 의료봉사가 필요하면 일 순위로 달려가는 등 한직선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나원용 종교교회 원로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사랑의 동기를 회복하여 직장선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나원용 종교교회 원로목사는 참석자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때문에 열매를 맺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여러분의 직장과 이 세상에 복음을 선전하고 선교 활동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33년 전 한직선 창립에 공헌한 그는 또 "대게 많은 단체, 기구들이 역사가 길어지면 본래 동기와 사랑을 잃고 차가워지고 딱딱해질 수 있다"며 "한직선은 총회 때마다 처음 시작한 동기와 사랑, 생동감을 되찾아 다시 한 번 부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선교대상 시상식에는 단체부문에 익산직장선교연합회(회장 조환구 장로), 개인부문에 정성봉 목사(한직선 협력목사), 자랑스런 모범직장인상에는 이노철 장로(여수직장선교연합회장), 김용래 집사(강릉직장선교연합회장)가 각각 수상하고, 김성실 간사(사무국)가 재직기념패를 받았다.

격려사를 전한 이사장 정세량 장로는 "'직장선교 활성화를 통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기독정신의 생활화를 통한 기독교 사회문화 창달', '초교파 평신도 연합운동을 통한 교회일치'라는 한직선의 직장선교 3대 목표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직장마다 부흥의 물결이 넘치고 온 세계에 직장선교의 깃발을 꽂는 한직선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직선은 직장선교를 통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목표로 하는 평신도 선교단체로, 전국 43개 지역연합회와 50개 직능연합회에서 약 8천여 직장선교회가 활동하고 있다. 창립 30주년인 2011년부터는 매년 직장선교의 사명감과 열정으로 민족복음화와 기독교사회문화 창달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직장선교대상을 시상해 왔다.

▲한국직장인선교연합회 제 34차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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