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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세계를 정복했다.

박종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라마데구장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 그룹 1위 일리노이(시카고 지역 대표)를 8-4로 제압했다.

체코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한국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4년과 1985년 2연패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이다.

2만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몰렸지만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았다.

1회초 출발부터 좋았다. 1사 2루에서 황재영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주도권을 잡았다. 황재영은 3회 1사 2,3루에서 3루 땅볼로 3루 주자 최해찬의 득점을 도왔다.

미국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1점을 따라 붙어 승부를 미궁 속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4회 다시 한 점을 달아난 뒤 5회 신동완의 솔로포로 3점 차까지 달아났다.

신동완은 3루 주루코치와 거수경례를 나눈 뒤 홈 플레이트에서 동료들과 우사인 볼트를 연상케 하는 번개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6회 전진우의 2타점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수단은 투수 최해찬이 6회 2사 후 마지막 타자를 2루 땅볼로 잡아내자 마운드로 몰려 기쁨을 만끽했다. 태극기를 등에 메고 그라운드를 돌거나 마운드의 흙을 담아가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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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