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9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해상교통로(시레인)의 안전을 운운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고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아베의 이 시레인 발언이 다분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 그것이 너무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란은 자주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해왔으나 이란이 이 해협을 기뢰로 봉쇄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시레인에서의 기뢰제거 등을 들어 집단자위권 행사를 운운하는 것이 너무 싱거운 발상이라는 반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수송 원유가 40%나 통과하기에 원유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으로써도 중요한 길목이다.

그러나 최강의 군사대국인 미국이 이 해협의 봉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데다 경제를 원유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이란 자체가 스스로 숨통을 조이는 일이어서 이는 잘못 든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더욱이 이란군은 해협 부근에 중거리 미사일 등을 배치하고 있어 기뢰를 설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군사문제에 정통한 한 테헤란 대학 교수는 이란이 적군과 아군에 모두 타격을 주는 기뢰가 아니라 보다 정밀한 무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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