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눈이 내린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핸드폰으로 첫눈을 담고 있는 모습. 기상청은 27일 낮 중부지역에 대설특보를 내렸다.   ©뉴시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전북 일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7일 경기도 중부와 서해5도 강원도 동부지역, 충북, 경북 일부지역, 그리고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서는 강수가 일시 소강상태에 들어 있지만, 서해상에서 다시 북쪽에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접근하고 있어 낮부터 구름이 발달해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내린 눈과 비는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지역에서는 눈이 많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으며 대설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서울에 내리는 눈은 오후 6시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5∼15㎝이고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북 북부, 서해 5도는 2∼7㎝가 되겠다.

경기 동부, 강원 영서, 강원 산간, 충청 북부, 전라남북도 서해안은 10㎝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 중국 북동 지방에 있는 상층 저기압에 동반된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날 늦은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29일까지 이어지다가 30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한편 수도권과 경기, 강원, 충청지방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대설예비특보 발효에 따른 행동 요령을 발표하고 내 집, 내 점포앞 눈 치우기와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재배시설 보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폭설이 내릴 경우 대중교통 이용과 자가용을 이용해야 할 경우 고속도로 진입을 자제하고, 국도 등을 이용해 서행 운행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행자도 외출 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면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미끄러운 눈길을 걸을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해야 낙상사고를 막을 수 있다. 걸을 때는 휴대전화 사용도 자제할 것으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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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