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연합 금요철야기도회
한 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기독일보 DB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매주 공개해온 한국교회 관련 주요 통계 가운데 올해 가장 주목받은 7개 자료를 선정한 ‘2025 Numbers TOP 7’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올 한 해 한국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상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로 구성됐다.

1. 한국교회 청빙 조사 결과

2025년 한국교회 담임목사 청빙에서 성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품·인성·도덕성’으로 나타났다. ‘목회 철학과 비전’과 ‘소통 능력’보다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청빙 절차의 투명성과 객관성도 성도들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확인됐다.

2. 신대원생 생활과 사역 인식

신대원생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은 과거 ‘진로’ 문제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변화했다. 특히 윤리 의식과 관련된 항목들에서 긍정적인 태도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해, 신대원생들의 가치관 변화가 눈에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목회자의 노후 준비 실태

목회자 가운데 은퇴 후 거주지가 없는 비율이 64%나 되어, 상당수 목회자가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국민의 노후 준비율(70%)과 비교해 보면 큰 격차가 나타나 목회자의 삶과 사역에 대한 경제적 안전망이 취약함이 드러났다.

4. 교회 이탈 청년 조사

최근 5년 내 교회를 이탈했거나 이탈 의향이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탈 청년들의 주일예배 패턴이 중요한 단서로 나타났다. ‘장년 예배’ 중심의 출석이 많을수록 교회 이탈 의향이 높은 경향이 확인됐다.

5. 한국교회 여교역자의 현실

여성 목회자들 대다수(94%)는 교회 내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해, 여교역자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교회 구성원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목회자는 섬세한 돌봄과 공감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6. 지방 소멸과 교세 감소 전망

초저출산과 인구 감소 영향으로 2047년 이후 전국 모든 지역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감사원 발표가 소개됐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재 추세가 유지되면 2050년까지 교인 수가 약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7. X세대(1970년대생) 현주소

사회적·경제적으로 가교 역할을 하는 X세대(46~55세)는 43%가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고 있으며, 노후 준비율은 39%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내 X세대의 상당 부분이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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