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은 메시지를 통해 새해를 맞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온 국민과 북녘 동포, 해외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그리고 국내에 거주하는 300만 이주민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먼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복합 위기 속에서 한국 사회가 이기주의와 극단적 대립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인간 정체성의 혼란,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 전쟁과 재난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는 변하지 않는 진리의 빛 가운데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이 증언하듯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진리이며,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관자로서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는 믿음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교총은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진리와 생명의 빛을 세상에 증거하고, 시대적 성찰과 공동체적 책임을 감당하는 희망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가 화해와 연합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하나님 앞에서 신앙으로 하나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영적 회복운동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난과 정죄보다는 격려와 사랑을 선택하며, 연합과 일치의 가치를 삶으로 증명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아울러 한교총은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통해 이웃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외된 이웃에게는 돌봄의 손길을, 불안한 미래 앞에 선 청년들에게는 희망과 위로를 전하며, 갈등의 현장에서는 평화와 화해를 도모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겸손과 사랑으로 세상을 섬길 때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교총은 “2026년 새해 한국교회는 상처 입은 이웃을 보듬고 치유하며,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이 땅에 구현하는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총과 축복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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