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제7회 정기총회
과거 한교총 정기총회에서 당시 직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오른쪽)가 장종현 신임 대표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하던 모습 ©기독일보 DB

기독교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기하성)가 본 교단과 예장 백석총회(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교단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해명했다.

기하성 총회는 최근 각 지방회 총무들에게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교단과의 통합’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지했다. 총회는 “예장 백석 교단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가 본 교단과의 통합 제의를 했고, 제의를 거절할 수 없어서 상임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된 것에 대해 순복음총회신문에 ‘본 교단이 예장 백석 교단과 통합을 결의하고 전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되었다”고 했다.

총회는 “그런데, 이는 우리 교단과 예장 백석 교단의 통합을 진행하기 위한 전권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며 “선교적 교류를 위한 선교연합체든 통합이든 예장 백석 교단과의 공식적인 소통과 협의를 위해 전권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교단 통합을 전제로 백석 측과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기하성 측은 지난달 13일 정기 임원회와 상임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4명으로 구성된 전권(실무)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후 이것이 “기하성이 예장 백석과의 교단 통합을 결의했다”거나 “두 교단이 교단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이슈가 됐다. 신학과 정치 체제가 상이한 중형급 이상의 두 교단의 통합 가능성은 그 자체로 교계에 파장을 불러왔다.

그러나 한편에선 통합보다는 단지 ‘선교적 연합체’ 논의에 방점을 두는 등 두 교단의 이번 논의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하성 측이 “우리 교단과 예장 백석 교단의 통합을 진행하기 위한 전권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선교연합체든 통합이든”이라고 여지를 남겨 향후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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