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르완다 성경 기증 예식에 참석한 생명의빛교회 성도들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이사장 이선균 목사)가 25일, 생명의빛교회(담임 안영호 목사)의 후원으로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1,25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

 이번 예식에서 생명의빛교회 안영호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해주는 게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는 삶”이라며 “우리가 못 간 그곳에 성경이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르완다성서공회 비아투르 루지비자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르완다에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을 위해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놀라운 사랑과 후원에 저희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은 르완다 전역의 교회를 부흥시키고 신앙을 키우는 데 공헌하고 계신다”라고 성경을 후원해 준 생명의빛교회에 감사를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이렇게 복음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나라에 생명의빛교회의 후원으로 성경이 전해진다. 이 성경을 통해 르완다에 복음이 전해지고 생명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이번 성경 기증의 의미를 설명했다.

공회 측에 따르면 르완다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이라는 비극을 겪으며 약 100일 동안 수십만 명의 목숨이 희생되는 참혹한 역사를 경험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났지만, 최근 가해자들이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하면서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가 같은 지역에서 다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르완다 사회에 새로운 긴장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이들이 여전히 ‘용서와 화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공회 측은 “르완다에 전해지는 <킨야르완다어 성경> 1,250부는 성서공회가 진행하는 성경 기반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마주하고, 말씀 안에서 용서와 화해를 경험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출소한 이들이 성경을 통해 회심하고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삶을 결단하는 변화가 일어나도록 할 것”이라며 “이 성경은 아픔 속에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무너진 공동체가 다시 세워지는 길을 밝히는 귀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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