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가 23일 협성대 채플에서 ‘행복자 웨슬리언의 오솔길’(신명기 33:29)이라는 주제로 제72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교는 대표회장인 양기성 목사가 전했다. 양 목사는 “다윗은 왕이 되기까지 사울왕을 피하여 도망 다닐 때 비탈길, 산길, 밭길을 헤매며 다녔다. 다윗은 왕이 되고 난 다음에도 넓은 길, 세속의 길을 가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무던히도 기도했었다”며 “다윗의 길은 어쩌면 일생 다 가도록 오솔길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양 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위대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행복의 오솔길을 걸어 갔던 사람들”이라며 “아브라함과 사라의 길, 이삭과 리브가의 길, 야곱과 라헬의 길, 요셉과 베냐민의 길, 그리고 모세와 여호수아의 길, 다윗과 요나단의 길, 바울과 디모데의 길, 예수와 열두 제자의 길, 그들의 길은 이 세상에서 가장 험하고 좁은 길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만의 길은 다른 사람이 끼어들 수 없는 오솔길이었으며, 그들의 길은 모름지기 행복의 길이었다”며 “존 웨슬리가 말한 ‘기독자 완전’의 길을 걷기 원하는 자라면 반드시 행복의 오솔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 목사는 “루터의 종교개혁 200년이 지난 후 영국의 존 웨슬리가 옥스퍼드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 선교사로 나섰으나 연애도 실패하고 선교도 실패한 후 쫒겨나다시피 하여 영국으로 귀국했다”며 “신앙의 갈등을 느끼면서 우울증에 자살 충동까지 느낄 정도로 괴로워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던 중 1735년 10월 조지아로 선교를 가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독일의 모라비안 교도들이 찬송을 부르면서 평안을 누리는 것을 보고 ‘저들은 무식한 자들인데 어찌하여 풍랑 앞에서도 공포를 느끼지 않고 평안을 누리나’ 생각했다”고 했다.
양 목사는 “마침내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수요일 저녁 8시 45분경 올더스케이트 작은 모임에 나가, 로마서 8장 16절에서 우리가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깨닫게 됨으로 철저히 회개해 중생을 얻게 되었고 성령신학을 주창함으로써 개신교의 종교개혁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이 때부터 웨슬리는 윤락촌과 광산촌에서 전도하며 소외된 자, 눌린 자, 약한 자, 무지한 자들을 전도하면서 88세로 죽기 5일 전까지 오직 복음을 통해 학교와 병원, 고아원을 세우고 은행을 설립하며 제자들을 양육했다”며 “또 여성 리더십을 인정하며 평신도에게도 설교권을 위임했고, 노예 해방을 하도록 정치가 윌버포스를 통해 사회를 개혁해 오늘의 감리교, 성결교, 나사렛, 구세군, 순복음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고 했다.
양 목사는 “웨슬리는 실천적 지성과 영성의 천재적인 지도자였으며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먹여주고 입혀주고 가르쳐주고 병을 고쳐주면서 개인적으로는 경건한 생활을 했다”며 “그는 예수를 본받은 바울 사도를 그대로 본받은 위대한 우리들의 영적인 롤모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사람은 악인의 넓은 길에 들어서지 아니하며 죄인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행복의 오솔길을 따라가면서 상큼한 산딸기를 입에 물고서 주님과 다정히 손잡고 걷는다”고 했다. 양 목사는 “행복의 오솔길은 축복과 승리, 영광의 길”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주님이 걸어가신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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