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최근 미국 당국의 조지아주 한인 근로자 체포 및 구금 사건에 대한 논평을 22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미국 조지아 한인 공장에서 한인 근로자들의 집단 체포 구금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국에 우호적인 나라와 국민들의 마음속에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 이들을 중범자 다루듯 쇠사슬로 묶어 압송 구금한 것은 자유의 나라 미국이 이제 더 이상 자유의 나라가 아니라 폭력적인 체포와 압제의 나라로 인식되도록 하는 사례를 남겼다”고 했다.
이들은 “미국의 한국인 체포 구금은,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3만 6천여 명이 목숨을 바친 생명의 은인이요 오늘날 한국 번영의 길을 닦아준 미국이라는 나라의 좋은 상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 협의해 이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전세기로 되돌아 온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와 비자문제를 새롭게 조율해서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미국의 위대함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겸손함과 국제사회를 섬김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주기 바란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트럼프 정부는 미국과 국제사회를 섬기는 태도를 본래대로 회복하기 바란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미국이 중심이 된 자유진영이 2차 세계대전 후 소련 중심 공산권과의 냉전체제에서 승리한 것은 단지 자본주의적 자유주의에 있지 않고 2차 세계대전 후 공산주의의 팽창을 거부하는 서방 세계를 부흥하게 하는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원조를 제공하는 마샬 플랜(Marshall Policy)(1947년 3월 미국 트루먼 독트린)의 결실에 기인한 것”이라며 “트럼프의 2기 체제에 들어와 미국의 예산에서 이러한 국제 봉사와 원조를 끊은 것은 미국이 지나치게 물질적 자국 부강주의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동맹국 사이에 있다”고 했다.
이들은 “19세기 프랑스의 정치학자 토크빌(A. de Tocqueville)이 『미국의 민주주의』(1835)에서 청교도 신앙을 가진 이주민들이 서부 개척과 평등한 정신, 욕망의 절제, 참여적 정치로 형성한 ‘이상적 자유민주사회’라고 찬양했던 미국 사회가 19세기 서부 개척부터 제1차, 2차 세계대전 후처럼 안정과 평화가 되돌아오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지난 9월 3일 베이징의 천안문 중국 승전날 기념식에 러시아, 북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6개 국 정상과 대표들이 반미국 대열에 서서 중국이 주도한 신냉전의 깃발을 환호했다”며 “미국은 최강 대국으로서 자국 스스로의 위대함을 추구하기보다는, 2차 대전 후 해왔던 섬김의 리더십처럼, 서방 진영과 한국, 서독, 일본 등 자유주의 국가들의 번영을 가져오게 함으로써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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