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 때마다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해 온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11일 경남 산청교회(담임 김상은 목사)에서 ‘2025 추석 고향교회 방문 감사예배’를 드렸다.
미래목회포럼이 이곳을 찾은 건 산청군이 산불과 폭우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산불로 4명이 사망하는 등 총 13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주택 손실을 비롯해 총 21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7월 수해로 사망 14명 등 총 19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재산 손실액도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됐다.
산청군에 있는 교회와 교인들의 피해도 상당하다고 한다. 생비량교회을 비롯해 덕산교회와 신안교회의 교회 및 사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또한 산청제일감리교회와 단계교회 성도가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례도 있었다.
산청지역 교회 목회자들은 인명피해와 재산상의 피해도 컸지만 산청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충격이 더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고 미래목회포럼은 전했다.
이에 미래목회포럼은 산청지역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지역 목회자들을 초총해 이날 산청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며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송용현 목사(미래목회포럼 사회적공공성강화위원장)가 사회를 본 이날 예배에선 조희완 목사(미래목회포럼 정책위원장)가 기도했고, 사회자인 송용현 목사의 성경봉독과 산청기독교연합회 목회자들의 특송 후 김상은 목사(산청교회, 산청기독교연합회장)가 ‘세상을 섬기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관심은 크고 화려함에 있지 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다. 교회의 관심도 그래야 한다. 지금 죽어가는 영혼들, 병들고 아파하며 신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회는 존재해야 한다”며 “미래목회포럼의 고향교회를 향한 관심도 그와 같은 사명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목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 기도는 하지만 우리의 관심이 다른 데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니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의 기도가 예수님의 관심과 일치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실 줄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세상을 섬길 때 칭찬받을 수 있다. 그럼 교회는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며 “교회만 잘 되는 게 아니라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변화산에서 그냥 사실 수도 있었지만 산에서 내려오셔서 어려운 이들을 돌보셨다. 시골교회라도 이 사명을 잘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보내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산청지역은 산불과 폭우로 피해를 많이 입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후 미래목회포럼 대표인 황덕영 목사가 산청지역 10개 교회 목회자들에게 감사위로금을 전달한 뒤 인사말을 전했다. 황 목사는 “이렇게 섬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여러분의 목회와 삶 자체가 하나님 앞에 너무나 큰 기쁨과 영광이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산청지역이 산불과 폭우의 피해를 입었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합력해 선을 이룰 것”이라며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면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시고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다. 아름다운 선한 섬김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산청지역의 귀한 교회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로금을 전달받은 산청 동산교회 김성훈 목사는 “큰 불과 폭우가 지나갔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교회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체험했다”며 “미래목회포럼에서 이곳까지 찾아와주시고 이런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혼자가 아니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뤄간다는 위로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교회 목회자는 “산불과 폭우 피해를 겪으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을 돕고 위로하면서, 늘 이렇게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 지역 내대교회의 박성한 목사가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이 이곳까지오셔서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고, 서로가 기도하며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는 백낙균 목사(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의 광고와 김길영 목사(생초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이후 미래목회포럼 관계자들은 이 지역 수해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래목회포럼은 산청지역 교회 목회자들을 서울로 초청해 섬기는 일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고향교회를 방문한 방문수기(간증) 모집도 계속해서 전개한다. 채택된 수기는 언론에 홍보되고, 작성자에겐 상금이 수여된다.
미래목회포럼은 “고향교회를 방문해서 작은 정성(감사헌금, 선물)을 고향교회와 그곳을 섬기는 목회자들에게 전달해서 전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끊이질 않기를 바라며 SNS와 전화 등을 통한 관심과 사랑도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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