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을 비롯한 8개 연회 감독들은 세례를 받길 원하는 해군병들에게 세례를 베풀면서 이미 세례 받았거나 축복기도를 원한 병사들에게는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이날 예식에는 600여 명의 병사들이 모였고 이들 중 150명이 세례를 받았다.
진중세례식에 함께한 감독들은 서울남연회 유병용 감독을 비롯해 중부연회 황규진 감독, 경기연회 서인석 감독, 중앙연회 김종필 감독, 충북연회 백종준 감독, 남부연회 이웅천 감독, 삼남연회 박준선 감독, 그리고 호남특별연회 안효군 감독이다. 나머지 연회 감독들은 다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본격 세례식 전 감독회는 ‘손원일선교센터’를 방문해 증경이사장 김덕수 장로(해군 장성 출신)에게서 해군과 군종사역의 역사, 그리고 해군복음화 전략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감독회는 육군이나 공군과 달리 함정(잠수함 포함)에서 근무해야 하는 해군이기에 실제 근무 중인 병사들에게 군목이 활동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한다. 따라서 병사들을 제자화해 예배 인도자로 양육하는 훈련체계가 중요하고 이를 후원할 필요가 있음도 확인했다고.
이후 감독회는 잠수함사령부로 이동해 우리나라의 잠수함 역사와 실제에 관해 설명을 들은 후 장보고급 잠수함인 정운함에 직접 탑승해 내부 체험을 했다. 탑승 전, 함장으로부터 잠수함의 일반적인 구조에 관해 설명을 들은 감독회는 내부로 들어가 실제로 병사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살피면서 해양 수호를 책임진 해군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진중세례식에서는 김정석 감독회장이 ‘새롭게 된 자의 항해’(고후 5:17)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회장은 구원에 대해 △죄 씻음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며 예수를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고 살아갈 때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나님이 늘 도우신다는 의미라고 강조한 후 세례받기로 결단한 병사들을 축복했다.
김 감독회장의 설교 후 정희찬 군목의 인도에 따라 세례를 받을 병사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서약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곧바로 김 감독회장을 비롯한 8명의 감독들과 보좌할 이들이 강단 위로 올라가 세례 집례를 했다.
진중세례식은 김정석 감독회장이 축복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동하기 전 이웅천 감독이 해군교육사교회(담임 정희찬 목사)에 선교비를 전달했으며 황규진 감독이 중부연회 소속으로 직전 해군교육사령부 군종실장이었던 백명규 군목(소령, 해군본부 군종실)에게 선교비를 전달했다. 그리고 김정석 감독회장이 각기 다른 해군부대(해군본부,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사역하는 5명의 군목들(서로 다른 교파 소속)에게 별도로 선교비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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