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교회 성누가회(대표 신명섭 원장)가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인도 델리 구르가온 지역에서 ‘힐링핸즈 의료선교’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선교는 구르가온 지역의 갈렙신학교(Caleb Institute)에서 진행됐다. 갈렙신학교의 리처드 하웰 총장은 인도 기독교의 대부와 같은 인물로 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s Council of Churches의 대표, 아시아 복음주의 연맹의 사무총장 등 많은 기독교 연합의 임원을 역임했고, 과거 인도의 카스트 제도 폐지 운동에 앞장서는 등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기도 했다.
성누가회 힐링핸즈 팀은 26일 오전 갈렙신학교에서 개막식을 갖고 의료선교를 시작했다. 갈렙신학교의 사무엘 리치먼드 목사의 기도로 시작해 신학교 교수들과 구르가온 지역 군수, 인도 교회 연합, 신명섭 성누가회 대표 등의 환영인사가 있었다. 이후 성누가회와 갈렙신학교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의료 봉사에는 한국팀 30여 명, 인도팀 30여 명이 참여했다. 내과와 치과 진료 및 약국 운영이 진행됐고 총 3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진료를 받았다. 내과에서는 6명의 의사들이 각종 질환에 대해 문진하고 상담하며 필요한 약을 처방해 주었고, 치과에는 3명의 의료진이 스케일링과 발치, 충치 치료를 진행했다. 또한 진료 차트는 인도의 의사가 보관해 방문한 환자들이 추후에도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힐링핸즈 팀은 인도의 의사와 상의해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및 모자보건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갈렙신학교 측은 “인도에서 의료선교는 자주 있지 않은 행사이다. 이번 의료선교는 구르가온 지역의 언론에 보도되면서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어떻게 실천하는지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지역 복음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 “인도 의사들은 성누가회의 사역에 큰 감명을 받고 앞으로도 함께 협업을 하고 교류를 원한다고 했다”며 “또한 힐링핸즈 팀의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빠르고 체계적이라고 칭찬을 했고, 본인들도 지역에서 이런 진료를 적용하기를 원한다고 방법을 묻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20년 선교를 한 한국인 선교사는 “이번에 진료 받은 주민들은 델리 지역의 빈민들인데, 지금 카스트 제도가 폐지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빈부격차로 신분 차이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 그들에게 외국인이 단순히 말을 걸어주고 만져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는데, 성누가회 힐링핸즈에서 의료까지 무료로 베풀어 주어 그들에게 큰 은혜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에게 이런 사랑은 흔치 않은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지역 신문에도 크게 보도됐던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기독교가 말로만 사랑을 전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이게 사랑을 전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단체들을 만나봤지만 그 중에서도 성누가회가 정말 아름다운 단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교류를 가지고 싶다”며 “인도의 어느 지역에서라도 의료선교를 할 계획이 있다면 돕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성누가회 신명섭 대표는 “무더운 날씨 가운데 의료선교를 진행하면서, 무더운 날씨에 사마리아 여인을 만났던 예수님이 생각났다. 많은 인도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목마르지 않은 생수가 있음을 전하는 의료선교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대표는 또 “더운 날씨 가운데 수고한 팀원들과 인도의 봉사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하나님의 사랑이 인도인들에게 전해져서 참 기쁘고, 또한 인도의 기독의료인들과 교류를 가지고, 그들의 사역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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