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하나님은 질서 있고 선하며, 창조는 그러한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와 도덕적 질서에 기초한 표현”이라며 “인간의 도덕적 책무 역시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근거한다”고 했다.
이러한 기독교 창조질서에 기초했던 서구에서, 그러나 현대철학은 점점 그것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이어져왔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대철학의 계보는 △이성을 통한 합리적인 인간을 전제하는 근대철학 △비합리적인 인간을 전제하는 현대철학 △구조주의 △후기 구조주의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이어졌다.
이런 철학적 배경에서 서구의 ‘정치적 자유주의’(Political Liberalism)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로 전환됐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PC는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중립성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 등을 적극적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전환은 표현의 자유를 심대하게 위축시키며 서구의 정치전통을 무너뜨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공권력을 용납하지 않는 전통이 영미권의 정치 문화였다”며 “그러나 표현의 자유 침해는 사적 영역의 위축 효과를 불러일으켜 사회가 전반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PC처럼 제재를 통해 특정한 가치를 강요하는 것은 성경의 정신과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성경이 말하는 바는 참된 믿음은 강요될 수 없고 반드시 자발적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급진 페미니즘 같은 PC주의 세계관과 기독교 세계관은 결국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하느냐 여부로 결정된다고 했다. 그 믿음이 세계관으로 이어지고, 문화와 정치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성경에 대한 이러한 견해 차이가 한국교회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결국 세계관 등의 차이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성숙하고 수준 높은 시민사회는 크리스천들이 성경적 세계관을 공부하고 각 영역에 참여할 때 가능하다”며 “차별금지법을 반대할 때 동성애를 강조하다가 표현의 자유 억압을 옹호하는 것으로 가면 안 되고,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프레임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 헌법이 보장한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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