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이유로 차별 안 되나 특혜 준다면 역차별
우리가 지켜온 소중한 가치관 무너지는 일 막아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 후보는 2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방송연설에서 “가족의 가치관을 지키는 일도 이 시대의 어려운 숙제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과거 한 행사에 참석해서 공공기관, 금융기관에 성소수자가 30%를 넘기도록 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며 “저 역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에 특혜를 준다면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들에겐 오히려 역차별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고용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 있어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은 물론 범죄 전과자까지도 차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 법대로라면 조두순이 초등학교 수위를 한다고 해도 막으면 차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사회가 결코 건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고 더 따뜻한 지원을 펼치면서도 우리가 지켜온 소중한 가치관이 무너지는 일만큼은 막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에 참석한 길원평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함께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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