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천 교수 “6.25 전쟁 가장 큰 피해자는 교회”
이태희 목사 “맑은 정치는 맑은 교회에서 비롯”
김보민 집사 “탈북민, 하나님 영광 드러낼 통로”
김진홍 목사 “자유민주 가치관 대통령 뽑혀야”
이용희 교수 “하나님, 이번에도 역전케 하실 것”

11일부터 서울 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에서 시작된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가 13일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성회에 참석한 수천 명의 성도들은 금식을 하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희천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는 “6.25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교회”라며 “1952년 남한에서 973개, 북한에서는 1천여 개 이상의 교회가 파괴되고 기독교 목회자는 540명이 피살당했으며, 신자 75,000여 명이 피살 또는 납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1950년 유엔군의 9.8 서울수복 이후 민간인 학살과 교회 파괴는 더욱 악랄해졌다고 그는 전했다. 그해 10월 퇴각하던 조선인민군과 지역 좌익세력에 의해 염산교회 김방호 목사 가족 8명을 포함해 교인 77명이 학살되고, 야월교회 교인 65명 전원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또한 ‘미군의 만행’이라고 북한정권이 선전하는 황해도 신천 학살도 함흥 지역의 학살은 사실은 ‘마을의 반공분자’를 처형하라는 공산당의 명령에 따라 좌익세력이 무고한 양민을 대량 학살한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성도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이웃의 좌익세력이었다”며 “공산주의는 기독교를 공산 혁명의 최대 방해물로 여기며, 혁명의 완수를 위해 인명 살상쯤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정교분리’의 족쇄를 벗고 적극적으로 정치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희 그안에진리교회 담임목사는 출애굽기 17장 8~16절 말씀을 통해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부흥”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부흥은 가장 어두운 시대에 시작됐다”며 “하나님께서는 한 민족을 흔들어 깨우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시고 그에 대한 응답으로 부흥을 주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부흥을 앙망하는 한국교회가 해야 할 5가지 일에 대해 전했다. 첫째 부흥을 간절히 소망하는 것, 둘째 오직 기도에 전념하는 것, 셋째 교회 강대상에서 담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것, 넷째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거룩한 삶을 회복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적 세계관 교육을 통해 국민을 계몽하는 것이다.

이 목사는 “현재의 정치 위기는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에서 유래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영적 지도자는 성도와 국민이 올바른 영적·정치적 분별력을 지닐 수 있도록 계몽할 선지자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맑은 정치는 맑은 교회에서 비롯된다”며 “미국의 제1차 영적 대각성이 미국의 독립과 건국 정신 및 기틀을 제공하고,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기반한 대한민국 ‘건국혁명’의 정신적·정치적 동력이 되었던 것처럼 ‘통일혁명’을 일으킬 강력한 영적 대각성을 일으키기 위해 한국교회는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탈북민 김보민 집사(다큐멘터리 ‘통일 오라’의 주인공)는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겪어야 했던 참혹한 인생의 고난과, 그것을 축복으로 변화시킨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김 집사는 “탈북자라는 이유로 중국 공안에 의해 첫 아이를 강제낙태 당하고 강제북송으로 북한에 끌려가 북한 감옥에서 강간과 강제낙태,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며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지옥같은 감옥도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면 ‘천국’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교화소로 보내신 이유를 발견하고 전도하기 시작하자 갇힌 중에도 여덟 명을 전도하는 영광스러운 축복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남한에 도착한 후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절망과 고통 속에서 허덕였지만 십자가 앞에서 원수를 용서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탈북민은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고통과 슬픔을 통해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빛을 드러내는 통로로 쓰임받을 사람들”이라며 “북한을 넘어 열방과 땅끝까지 복음 전할 자들로 탈북민들이 남한 성도들과 함께 세워지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저녁집회 강사로 나선 김진홍 목사(동두천 두레마을 대표)는 “6.3 대선은 선진한국과 통일한국을 향한 갈림길이자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을 뽑을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김 목사는 대통령학(學)에서 말하는 대통령 또는 조직의 최고 지도자가 지녀야 할 5가지 덕목에 대해 전했다. 그것은 첫째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둘째 설득력, 셋째 열정, 넷째 일관성, 다섯째 바른 판단력과 과감한 실천력이라는 것이다.
그는 “국가 지도자는 민족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 정직하며 겸손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이 분명한 대통령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한국 개신교는 현대사 100년 발전의 기초가 되었으며, 교인들은 국가성장에 절대적 역할을 담당했다”며 “우리는 복음으로 변화되어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금식과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실 줄 믿는다”고 했다.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베트남 패망의 교훈을 전하며, 북한과 중국 공산당의 선거 개입과 여론조작이 없도록, 또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시스템이 정착되어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지도록 기도를 인도했다.
이 교수는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프롤레타리아는 무조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레닌은 프롤레타리아 정권 장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모두 ‘선’이자 ‘진리’라며 공산주의자는 법률 위반, 거짓말, 속임수, 사실 은폐 따위를 예사로 해치워야 한다고 했다”며 “스탈린은 ‘표를 찍는 자는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표를 세는 자가 모든 것을 바꾼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선거에서 북한 및 중국 공산세력의 여론조작이나 개입이 없어야 한다”며 “프랑스, 독일, 대만 등 선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러시아나 중국의 개입을 우려해 투·개표기 사용을 중단하고 수개표로 전환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국가적 위기의 순간마다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복병을 일으켜 역전케 하실 것을 믿는다”며 “6.3 대선을 위해 끝까지 기도를 쉬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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