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출범을 앞두고 11일 서울 주사랑교회에서 공명선거전국연합 전국 대표자 모임이 진행됐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는 홍호수·주요셉 목사를 비롯해 전한길 한국사 강사, 박성현 역사문화센터 대표, 천영식 팬앤드마이크 대표 등이다.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홍호수 목사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원래 시작할 때부터 탄핵심판이 결정되는 그 주간까지 진행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세이브코리아는 그 사역을 멈췄지만 우리는 다시 싸워야 한다”고 했다.
홍 목사는 “선관위와 현재의 선거제도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뜻있는 분들과 함께 의논해 공명선거전국연합을 조직·출범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기도는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조직 운영 및 계획에 대해 발표한 박성현 대표는 향후 전략적 과제를 △핵심을 찌르는 캠페인을 통한 조직화 △리더와의 이심전심 교감과 결합 △대선정국에서의 결정적 기여 △국민의힘, 국민의힘 정치인, 후보, 당선자에 대한 영향력으로 들었다.
박 대표는 특히 단체의 목표 중 하나로 “대통령제 강화를 통한 삼권분립의 확립”을 제시했다. 자유민주적 절차와 한미동맹 등이 더욱 공고해지기 위해서는 분명한 삼권분립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대통령제가 약화되고 국회중심제가 강화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미동맹, 경제발전, 민주화(절차적 민주주의), 선진국 진입 등이 모두 삼권분립 대통령제에서 이뤄졌다”며 “반면, 국회중심제를 택했을 때는 나라가 망국 위기로 치달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게다가 지금은 친중 카르텔이 지배하고 있는 국회 독재”라며 “지방분권과 국회 권력을 강화하는 것은 대한민국 자살소동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향후 단체의 지속적 활동과 네트워크를 기반 삼아 공명선거전국연합이 결국 “자유공화시민의 운동 플랫폼이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천 대표는 “공명선거전국연합은 단기적으로는 공명선거에 집중하지만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구하기’라는 큰 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동대표 중 한 명인 전한길 강사는 “많은 국민들이 선거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 계엄이 선포됐던 이유 중 하나도 부정선거 의혹”이라며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선거를 의심하고 있다면, 실제 부정선거가 있었는지를 떠나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선거에서 대만처럼 전자기기 없이 투표하고 그 자리에서 수개표를 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날 모임은 심하보 목사(한국청소년마약예방운동본부 이사장)의 기도로 모두 마쳤다. 공명선거전국연합은 곧 정식 출범식을 갖고 구체적인 조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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