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학교’가 5기를 맞아 20~26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인근 나무이야기교회(담임 최정덕 목사)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1시까지 다둥이 자녀를 둔 장신대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예수학교는 개척교회와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일을 위해 모여 예배와 특강, 패널과 기도회를 통해 한국이 직면한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모색하고 있다.
특별강사로 참여한 조평세 박사(1776연구소장)는 ‘자유민주주의로 통일될 한국이 어떤 나라인가’라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신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첫째 하나님 앞에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자유), 둘째 하나님이 부여한 삼위 도덕법을 지키는 나라(법치), 셋째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하는 나라(교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1903년 한성감옥에서 독립이란 단어에 관해 한국인 중에 처음으로 이론적인 접근을 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당시 한국교회만이 일본과 청나라를 예수님에게로 인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재흥 원장(한국자유교육원)도 특강에서 “국가적으로 위중하고 기독교 정체성이 흔들리는 시대”에 예수학교의 방항과 비전을 제시했다. 또 채원암 전 대사는 잃어버린 예수님을 찾아서 중국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과 향후 한국교회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설교한 소기천 교수(예수말씀연구소장)는 “한국교회 주일 설교에서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 자신의 논지와 유머에 집중하는 목회자들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누가복음 15장 1~7절에 나오는 양은 멸망한 양으로 마태복음 18장 12~14절의 잃어버린 양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하면서 “참된 목자장이신 예수님께서 명말한 양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찾아내서 구원하신다”고 전했다.
오종탁 목사(시흥전원교회)는 ‘예수 구원의 3단계’에 대해 설교했다고 한다. 이 밖에 새문안교회 故 강신명 목사의 며느리인 고영숙 장로(서울장신교회)가 “어지러운 국가적 위기 속에 교회가 갈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가운데 예수학교가 예수님의 가르침에 굳게 서서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종규 집사(영락교회)는 ‘주를 사랑하는가’라는 제목의 찬양을 했으며 장준식 목사(공군 전투비행단)가 헌금기도를 드렸다.
이번 5기에는 특별히 일본의 하지마 켄지 목사와 김재희 선교사가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외동딸인 마나미와 함께 예수학교에 참가하면서 5월 24일 시작하는 기도의집 사역을 소개했다. 이들은 예수학교와 일본 선교단체인 자스타를 초청해 서로 교류하는 일을 넓혀가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고.
한편, 예수학교는 오는 15일과 22일에는 이군식 목사(전 장신대 성지연구원 이사장, 영광교회 원로목사)와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설교, 김준회 집사(프로웨이 대표이사)와 장영미 전도사(과천교회 전도사)의 특강으로 진행된다.

또 6기는 5월 13일 김홍근 선교사(독일 베를린)를 특별초청해 생거진천교회에서 진행한다. 5월 20일은 배신효·서영순 선교사 부부의 캄보디아 선교보고가 예정되어 있다. 6월 24일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오는 박종희 목사(코이노니아 선교회대표)와 박새미나 박사(통합교육국 교감)를 초청해 노숙자 선교보고와 교육정책세미나를 예정하고 있다.
이후 8월 4~6일에는 작년에 이어 홍천 ‘시냇가의 솔’ 펜션에서 일본과 몽골 및 한국 어린이를 둔 다둥이 가정을 초청해 제2회 국제영어성경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며, 가을에 예수학교 7기 27~30차와 8기 31~34차를 계획하고 있다.
예수학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흥전원교회가 대야동 주민과 몽공일 마라나타 교회를 위해 매년 추수감사절에 실천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예수학교는 장신대 신대원 졸업반에 있는 3명 이상의 다둥이 자녀를 둔 신학생 6명을 선발해 장학금 1,2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12명에게 2,28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또 장신대에는 1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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