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현지에서 구호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던 이는 “이번 지원금으로 인해 미얀마감리교회 교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기도와 실제적인 지원으로 마음을 보내준 한국감리교회와 감독회장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고 한다.
앞서 미얀마에서는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최초 7.7 규모의 강진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진원과 비교적 가까운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감은 “현지에서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인명 구조의 시간이 이미 지난 상황으로써 피해가 심한 지역은 전염병 위험단계에 들어섰다고 한다. 현재 식수가 부족한 곳이 많아 생수와 빵을 구입해 나눠주는 식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미얀마의 강진 소식이 전해진 바로 다음 날인 3월 29일 현지로 연락해 미얀마감리교회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기감 측은 전했다. 현재 미얀마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있어 외국으로부터의 개인 외환송금이 불가능하다. 이에 김 감독회장은 현지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미얀마감리교회로 지원금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미얀마감리교회는 북감리회와 남감리회로 나눠져 있으며 긴급구호금은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큰 북감리회에 7천 달러가 전달될 예정이며, 남감리회에는 3천 달러가 지원됐다.
남감리회는 지진 직후인 3월 30일 4명의 의사가 포함된 긴급구호팀을 제2의 도시 만달레이로 보냈다. 이들은 현재 만달레이에 머물면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김정석 감독회장이 보낸 긴급구호금은 이 팀에 전달돼 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만달레이 지역의 은행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데다 만달레이 공항도 잠정 패쇄된 상태고, 고속도로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지원물자 전달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북감리회로 지원금을 전달할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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