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제69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제69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가 2일 오후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에서 제69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임정환 사관(구세군대학원대 훈련교관)이 사회를 본 선교대회 예배에선 안춘근 목사(자문위원, 전 나사렛대 교수)가 기도했고, 구진서 목사(협동총무, 나사렛교단신문 편집장)의 성경봉독과 구세군대학원대 학생들의 특송 후 양기성 목사(대표회장, 웨협 창립자)가 ‘온전한 크리스천’(마 5:4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대표회장은 “저물어가는 18세기의 태양을 다시 떠오르게 한 사람이 바로 종교개혁의 완성자이자 성령신학의 주창자인 존 웨슬리다. 그는 세계를 교구로 삼아 전도하고 설교하며, 사회와 교회를 개혁했다”고 했다.

그는 “존 웨슬리는 오순절을 포함해 전 세계 웨슬리안 6억 8,000만 명의 후예를 가진 위대한 전도자요 신학자였다. 그가 주장한 신학의 핵심이 곧 기독자 완전(Christian Perfection)의 신학”이라며 “그렇다면 그가 주장하는 신학이 성서적이며 실제적으로 가능한 것일까”라고 했다.

양 대표회장은 “보배로운 생각에서의 온전함을 말한다(시 139:17)”며 “웨슬리는 의도의 순수성인 성결(holiness) 즉, 성령으로 거듭남에서 기독자 완전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존 웨슬리는 빌립보서의 바울 사도처럼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다만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뿐’(빌 3:12-14)이라며 의도의 순수성에서 온전을 찾고 크리스천의 생각에서 기독자 완전을 주장하고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회장은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언제나 생각이 창조적이고 생각이 아름답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럴 때 주께서 온전한 사람이라고 칭찬하실 것”이라며 “사람의 마음 속에는 만 가지 생각이 있지만 부모의 생각 속에는 자식을 위한 오직 한 가지 보배로운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믿고 좋은 생각으로 일생을 살도록 하자”고 했다.

이어 “선한 봉사와 사랑의 실천에 크리스천의 온전함이 있다(벧전 4:8)”며 “존 웨슬리는 영국 국교회의 귀족 교회를 서민과 대중의 교회로 만들었으며 바울 사도처럼 최고의 지성을 가졌으면서도 쉬운 말로 평이한 설교로 서민과 대중을 사랑하며 귀히 여기고 존중했다”고 했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제69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그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병든 자, 가난한 자를 찾아다니며 배고픈 자에게 빵을 주고, 헐벗은 자는 입히며 무지한 자를 위해 학교를 세운 뒤 ‘성결이 행복이다(Holiness is happiness)’라는 교육 이념으로 가르쳤다”고 했다.

아울러 “고아들을 위해 고아원을 세우고 실직자들을 위해 편물 공장을 세워 취직시키며 일생 동안 복음 전도를 위해 지구 열바퀴를 돌 정도로 마상 전도를 했다”며 “88세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열심히 돈을 벌어 저축해 가진 재산을 남김없이 베풀면서, ‘선행이 진정한 영성’이라 하여 구제와 치유와 자선과 봉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양 대표회장은 “끝으로 깨끗한 인생 졸업식에서 온전함을 확인할 수 있다(딤후 4:7-9)”며 “존 웨슬리는 성도의 영화(glorification)를 통해서 기독자 완전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중 하나님 앞에 쓰임받다가 버림받은 자가 적지 않은데 그 이유는 마지막이 정리되지 못해서”라며 “즉, 영으로 심고 육으로 거두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도 수많은 주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기적을 행하며 능력을 나타내 성공하고 큰 복을 받지만 결국은 돈 때문에 인생 졸업식을 재대로 못하고 인생 수료식만 한다. 그 이유는 돈이 일만 악의 뿌리이기 때문이다(딤전 6:10). 또한 바울 사도의 말처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잡지 못하기 때문(히 3:14)”이라고 했다.

양 대표회장은 “실로 육으로 일생을 살다가 육을 버린다는 것은 바울 사도처럼 ‘지금이라도 주님께 가는 것이 낫다’고 고백하는 성령 충만한 사람이 아니면 어렵다. 웨슬리는 바울 사도를 그대로 본받아서 미련 없이 깨끗하게 인생을 졸업했으며, 평소의 가르침과 설교와 같이 살다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웨슬리의 기독자 완전 신학과 교훈은 크리스천에게 귀감이 되며 전 세계 웨슬리안들은 그와 같은 삶을 본받기 위해 도전하고 비전을 가지며 기도하고 선을 행하는 말씀의 사람 즉 ‘한 책의 사람’이 되려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다”고 했다.

양 대표회장은 “사람들은 이 땅에서 온전을 거부하려 하지만 존 웨슬리는 이 땅에서 영화를 맛보지 못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하면서 이 땅에서 중생하고 성결(성화)된 뒤에 영화 단계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님은 존 웨슬리의 신학과 사상 그리고 그의 생애를 본받아 첫째, 보배로운 생각과 주님의 마음을 품고(빌 2:5), 둘째, 선한 행실, 사랑과 봉사를 부지런히 하고, 끝으로, 깨끗한 인생 졸업식으로 육을 버리고 영을 좇아 하늘나라에 등극하는 위대하고 멋진 웨슬리안 아니 온전한 크리스천이 될 것을 격려하고 계신다”고 했다.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
제69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설교 후 참석자들의 찬송이 있은 뒤 조진호 사관(학술고문, 전 구세군대학원대 총장)의 인도로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선언문 낭독이 있었으며, 박철우 사관(구세군대학원대 총장)과 손문수 목사(공동회장, 동탄순복음교회)가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전했다. 이후 예배는 주남석 목사(전 대표회장, 기성 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환영사를 전한 박철우 사관은 “이 시대는 교회가 다시금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다. 존 웨슬리의 복음적 열정과 성결한 삶, 그리고 선교적 영성은 지금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메시지로 다가온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교파를 넘어 하나 된 웨슬리언 공동체가 복음의 불씨를 다시 붙이고 기도와 순종으로 새 부흥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축사한 손문수 목사는 “존 웨슬리처럼 성령의 능력을 받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전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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