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이 지난해 1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사진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병사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뒤 쓰러져 있다. ©SNS
국가정보원은 4일,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최근 전선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1월 중순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하는 동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에 맞서 싸우던 북한군이 많은 사상자를 낸 후 최근 전선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군이 철수한 이유 중 하나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추가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말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지원했으나, 전선 합류 후 약 3개월 만에 병력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대장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은 북한군 개개인은 용맹한 전사지만, 기존 조직이 해체되고 러시아군과의 응집력이 부족해 단시간 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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