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
오은성 선교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제23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한 뒤 연세대 서승환 총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언더우드기념사업회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 언더우드기념사업회가 12일 서울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제23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목회·교육·봉사·의료 선교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부터 시상한 상으로, 세계 곳곳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축사를 통해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일인 10월 12일에 맞춰서 진행하는 이 시상식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지금도 언더우드의 정신이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를 전했다.

올해 수상자로는 아프리카 차드에서 사역하고 있는 오은성 선교사(간호학과 87)가 선정됐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오은성 선교사는 연세대 간호학과 동문으로, 2006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아프리카 차드에서 선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물을 구하기 힘든 오지에서 남편 김장성 목사와 함께 식수 펌프를 설치해 주던 일이 교회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2006년부터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 머물며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 고아원 방문간호, 식수 펌프 관련 사역을 했으며, 2011년 이후에는 은자메나에서 800km 떨어진 싸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가난한 동네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기독학교를 통한 복음 전파와 교육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됐다고.

이 같은 노력으로 67명의 3~5세 아이들로 시작한 교회 부설 유치원은 현재 유치원부터 중학생까지 가르치는 학생 856명, 교직원 40명 규모의 트리니티 기독종합학교로 성장했다고 기념사업회 측은 전했다.

오은성 선교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뒤에서 드러나지 않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동역자가 계셔서 가능한 사역”이라며 “이 상은 함께 누릴 영광이고 기쁨이다. 광야에 마르지 않는 샘물이 날마다 솟아나듯 내 안에도 솟아나 그 생명으로 차드에 복음이 흘려보내지길 원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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