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트렌드 2024
「목회트렌드 2024」의 집필자로 참여한 (왼쪽부터) 이경석 목사, 김도안 목사, 이정일 목사가 12일 출간 기념 기자회견에서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진영 기자

목회트렌드연구소(소장 이경석 목사, 이하 연구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목회트렌드 2024」를 펴내고 12일 출간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책은 엔데믹 시대, 세상과 교회, 그리고 목회 환경의 변화와 흐름을 포착해 목회에 적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집필됐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목회트렌드 2023」에서 전망했던 내용들을 회고하며 2023년의 새로운 흐름을 통해 2024년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세상과 교회, 그리고 목회 현장의 현실 등 세 분야를 짚어보고 있다.

2부에서는 이런 세상과 교회, 그리고 목회 현장의 변화 흐름을 생각할 때 추구해야 할 새로운 목회 흐름을 알파벳 C로 시작하는 네 가지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바로 Church Brand(교회 브랜딩), Content Church(콘텐츠 교회), Connected Church(소통하는 교회), Creative Church(창의적인 교회)의 4C다.

첫번째 장인 ‘Church Brand’에선 트렌드에 맞는 목회가 바람직한 목회라고 생각하는 착각 속에 있었음을 정직히 돌아보는 것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그리고 많은 비판 속에서도 어느새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교회 마케팅의 문제점을 다시 짚어보고 교회가 추구해야 할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다루고 있다. 또한 성도의 입장에서 그리고 목회자의 입장에서 어떤 브랜딩이 이 시대에 필요한지도 다루고 있다.

두번째 장은 ‘Content Church’로 콘텐츠 교회를 소개한다. 이 장에서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류의 핵심이 탁월한 콘텐츠에 있는 반면 세상과 소통 가능한 콘텐츠의 부족 때문에 결국 교회가 쇠퇴하고 있음을 고발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네러티브의 시대에 맞는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계발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안한다.

또한 그 콘텐츠의 핵심은 영원한 진리이자 최고의 콘텐츠 보고인 성경을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제시해야 함을 밝힌다. 또한 성경의 스토리가 음악, 미술, 혹은 새로운 형식과 다양한 형태로 번역되어 세상에 제공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세번째 장은 ‘Connected Church’, 즉 소통하는 교회를 이야기 한다. 세상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은 장애와 도전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교회는 소통을 말하면서도 정작 소통되지 않고 불통하는 현실과 그 원인을 냉철히 점검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성육신의 원리를 통해 성경적, 신학적 진리를 소통 가능한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의 중요성과 방식을 이야기 한다. 구체적으로는 SNS를 활용한 소통 방식과 1대 다수의 브로드캐스트 방식이 아니라 멀티캐스트, 즉 다양한 형태의 소그룹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네번째 장은 ‘Creative Church’로 창의적인 교회를 다루고 있다. 유한한 인간이 창의적이려면 이질적인 것을 융합하는 과정을 통해야 하는데, 교회는 그런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한다. 그러면서 창의적 교회로 가는 방법을 비판수용과 공감, 그리고 태도의 변화로 제안한다.

그리고 교회 수축시대 속에서도 성경적 교회론으로 무장된 창의적 교회 개척의 원리를 제안하고 교회와 목회자들이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창의성이 길러지는 교회와 목회는 결국 관심과 통찰, 그리고 섬김이라는 키워드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역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연구소는 “브랜드와 콘텐츠, 소통력과 창의성 있는 교회와 목회를 의미하는 4C는 거대한 변화 흐름 속에 침체되어 있는 현장 목회자에게 꼭 필요한 목회 대안과 지침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책은 김도인·이경석·박윤성·이정일·박양규·박혜정·김근중·김지겸·박종순 목사가 공동으로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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