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3년 한글날(10.9) 논평을 6일 발표했다. 이들은 “한글은 모든 백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창제된 민주적 글자이자 문화발전의 원동력”이라며 “한글은 한류(韓流)의 기반으로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여 세계인들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논평에서 “한글은 훈민정음이란 이름으로 조선 세종대왕이 만들어 반포한 문자이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란 뜻으로 애민(愛民)정신이 깃들여 있다”며 “당시 한문을 모르는 일반 백성들은 문자생활에서 소외됐다. 한문은 소수만을 위한 배타적 권력이 됐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했을 때 가장 반대했던 세력은 바로 지배계급이었다. 한글의 창제와 보급으로 일반백성들은 비로소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됐다. 이것이 곧 민주주의”라고 했다.

특히 “한글을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글성경이다. 성경을 한글로 번역해 보급한 것은 문자와 생활의 혁명이었다”며 “16세기 독일의 루터가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해 보급한 것이 서양문화의 근대화를 만들었듯 한글성경은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일구어냈다. 한글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던 노파가 교회에 나와 한글성경을 보면서 한글을 익혔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고 했다.

이들은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성경을 번역할 때까지 한글문법이 정립된 것이 거의 없었다. 성경이 번역되고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서구 언어 문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한글문법이 발전하기 시작하였다”며 “한글은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하여 활용의 폭을 넓히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법이 지속적으로 정립되어야 수준 높은 문화언어로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의 한글세대는 한글로 사고하고 한글로 문화를 창조하는 역량이 뛰어나게 성장하였다. 한글전용세대들이 한글을 바탕으로 발전시키는 다양한 K-culture가 세계인들에게 호소력을 가진다는 것은 한글문화의 저력이자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K-culture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인의 보편적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한글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윤리도덕을 함양시킬 수 있는 문화적인 역량을 함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글은 창제 원리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아주 과학적인 문자”라며 “우리는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세계에 알리고 활용하게 하여 세계인의 언어사용능력 향상과 문화창조능력 발전에 기여해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글을 통해 세계선교와 복음화에 앞장 서자”며 “아직도 세계에는 많은 민족들이 자신의 글을 갖고 있지 못하다. 흔히 말하는 미전도종족이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됐다. 특히 자기 글을 갖고 있지 못하는 종족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그것으로 그들의 문자를 삼는다면 선교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미전도종족에게 한글이 보급돼 그들의 문자가 되는 것은 선교의 확장을 넘어 인류의 문화발전을 위해서도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물론 이 일은 한국교회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당연히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에 앞장 서야 한다. 한글은 우리 민족과 우리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 한국교회는 이 한글을 사랑하고 가꾸고 세계에 보급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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