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나안운동 총재 이·취임식 및 명예총재 추대식
세계가나안운동 이현희 직전 총재(왼쪽)가 김현철 신임 총재(오른쪽)에게 추대패를 증정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현철 목사(하늘과땅이만나는교회 담임)가 세계가나안운동(WCM) 제3대 총재로 취임했다.

세계가나안운동본부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하늘과땅이만나는교회에서 총재 이·취임식 및 명예총재 추대식을 개최했다.

세계가나안운동은 1931년 김용기 장로의 이상촌을 시작으로 1960년대 정신적·물질적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가나안농군학교로 이어져온 개척운동이다. 19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는데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UN 공보국(DPI) 협력 NG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새 총재로 취임한 김현철 목사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목회신학을 전공했고, 선교학 박사다. 온누리교회 두란노서원 사역자로 있었다. 현재는 하늘과땅이만나는교회 위임목사, 인도네시아 니아스가나안농군학교 및 인도 나갈랜드가나안농군학교 이사장이다. 세계가나안운동 총재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부총재로 사역했다.

김 신임 총재는 비전선포 및 취임사에서 “가나안운동이 지속 가능하려면 특정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가나안운동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네트워킹을 이루어야 한다”며 “세계가나안운동의 방향은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는 말씀에 담겨 있다. 우리의 초점은 하나님의 나라다. 이 개척운동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희 직전 총재는 이임사에서 “누구보다 제가 믿고 신뢰하는 김현철 목사님을 총재로 세우고 물러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김 목사님께서 새 시대에 맞게 새 역사를 써나가실 것을 확신한다. 어려운 한국 사회와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하나님 나라다. 이를 위해 함께 달려가자”고 전했다.

축사 메시지를 전한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세계가나안운동은 빈곤 문제의 종식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해 온 세계적 NGO”라며 “김현철 총재님은 지난 20여년 간 세계가나안운동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셨다. 앞으로도 세계가나안운동이 새 총재님의 지도력 아래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 김용우 을지대학교 명예교수, 김영구 CBMC 중앙회장, 김성우 가나안농군학교(영남) 이사장 등이 축하메시지 및 격려사를 전했다.

세계가나안운동 총재 이·취임식 및 명예총재 추대식
세계가나안운동 총재 이·취임식 및 명예총재 추대식이 9일 서울 마포구 하늘과땅이만나는교회에서 진행됐다. ©김진영 기자

앞서 메시지를 전한 유근재 총장(주안대학원대학교)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라진 기독교 단체와 대학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라며 “김용기 장로님과 가나안운동이 그렇게 흘러왔던 것처럼 끝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총장은 “김현철 목사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총재가 되셨다. 가나안운동을 통해 복음과 예수님의 정신이 넘쳐 흐르게 하는 사명을 감당하실 것”이라며 “가나안운동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위대한 선교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현희 직전 총재와 이관수 부총재가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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