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옥한흠 목사 13주기 기념예배
故 옥한흠 목사 13주기 기념예배가 1일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진행됐다. ©사랑의교회
故 옥한흠 목사 13주기 기념예배가 1일 오전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진행됐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를 설립한 옥한흠 목사는 지난 2010년 9월 2일 별세했다.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가 사회를 본 이날 예배에선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 CAL-NET 전국대표)가 기도했고, 사랑의교회 교역자들의 특별찬양과 사회자의 성경봉독 후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은보기념사업회 이사장)가 설교했다.

임종구 목사는 “여전히 유일한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한 번 더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모든 민족과 열방에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 없이는 이 큰 과업을 감당할 길 없사오니 저희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향한 소원’(에베소서 5:15~2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현 목사는 “교회를 향한 옥한흠 목사님의 사랑은 지극하셨다. 옥 목사님의 중요한 목회 철학 중 하나는, 이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고 어려워도 교회만이 이 시대를 향한 유일한 소망이고 희망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오정현 목사
故 옥한흠 목사 13주기 기념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는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특히 오 목사는 “(옥 목사가 별세한) 13년 전 그 날 아침, 목사님의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갔다. 옥 목사님께서 수의를 입고 계셨는데 저와 몇 명만 들어갔다. 울면서 ‘목사님, 제가 다른 건 몰라도 교회는 지키겠습니다. 목사님 사랑하셨던 교회는 제가 지키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이 이야기는 지금 처음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제자훈련을 하는 목사님들이 가진 교회론은 뭔가. 우선적으로 옥 목사님께서 가르치셨던 교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신부”라며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해 신부라고 하셨다. 신랑의 신부를 향한 소원은 신부가 영적으로 성숙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또한 흠이 없고 순결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옥한흠 목사님의 13주기를 맞으면서 제자훈련의 꿈을 가진 모든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신부로서 영광스러운 교회상을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거룩한 영적 전투력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는 사역을 하는 한 한국교회에 희망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오 목사는 설교를 마치며 “우리의 연약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말씀하신 주님, 신랑되신 예수님의 우리를 향한 소원을 기억하면서 신부의 고귀함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영적 전투력을 회복해 그리스도의 찬란한 영광을 선포할 수 있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아울러 “옥한흠 목사님께서 남겨주신 귀한 유산들을 저희들이 잘 이어받아 끝까지 한국교회를 지켜내는 거룩한 은혜의 선봉장들로 삼아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이 합심기도를 했고, 찬송가 435장(나의 영원하신 기업)을 찬송했다. 이어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담임, CAL-NET 이사장)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모두 마쳤다.

오정호 목사
오정호 목사가 축도 전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호 목사는 축도하기 전 짧게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예장 합동총회 부총회장인 오 목사는 내달 열리는 교단 정기총회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총회장이 될 예정이다. 오 목사는 옥한흠 목사가 설립한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 회원으로서 자신이 처음으로 총회장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혼자가 아니라 동역자들과 함께 들어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동역자 모든 교회들과 원팀이 되어서 여러분의 조언을 잘 경청할 것”이라며 “총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결코 아닌 것을 안다.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충성스럽게 감당하여 시작할 때뿐 아니라 마칠 때는 더 아르답고 좋은, 역시 제자훈련을 하는 목사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평판을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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